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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과 의료기관내 주취 폭력 근절 앞장 MOU체결
서울경찰청과 의료기관내 주취 폭력 근절 앞장 MOU체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6.2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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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사진 우측>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오늘<22일> 오후2시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주폭 척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주폭 척결 및 주폭자 재활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주취 폭력 척결에 경찰이 적극 나서면서 동반자로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 병원계는 그동안 시급한 현안이었으면서도 거의 방치하다시피한 주취자에 의한 의료기관내 폭력을 근절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함께 경찰의 중요한 상호 협력자로서 이들 주취 폭력자의 치료 및 재활을 담당, 이들의 사회 복귀에도 앞장서게 되는 등 병원계에 대한 인식 전환에도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은 지난 22일 오전2시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시경찰청 간부진과 김우경 고대구로병원장 등 시병원회 상임진이 참석한 가운데 ‘주폭 척결 및 상습주취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MOU협약식’을 갖고 주폭 척결 및 재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서울시병원회와 서울경찰청은 이날 체결한 MOU를 통해 양 기관이 주폭 척결에 있어 동반자 관계임을 인식하고 특히 응급실에서의 주취 난동자 척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인사를 통해 “병원에는 주취 환자의 횡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사회 전반적인 주폭 척결문화 및 주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어 나가면 앞으로는 주폭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청장은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는 주폭 척결 필요성 못지 않게 이들에게 재활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아 이에대한 걱정이 태산같았다”며 주폭 척결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청장은 “오늘 서울경찰청이 서울시병원회와 주폭 척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습적인 주폭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등 엄정한 법집행을 행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따뜻한 가슴을 통한 치료 및 재활로써 사회로 복귀시키는데도 신경쓸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 역시 인사를 통해 “1000만 수도 서울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경찰청이 앞장서 주폭을 척결하는 것은 물론 주폭자를 치료, 사회로 복귀시키려고 하는 노력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이러한 주폭 척결 운동이 주폭을 뿌리 뽑는 것은 물론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 잡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폭의 하이라이트는 ‘음주운전’인 만큼 이것도 바로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회장은 “서울경찰청의 주폭 척결을 위한 노력과 서울시병원회 등 병원계의 주폭자에 대한 치료 및 재활 노력 역시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시민의 아픔까지 배려하는 서울시경찰청의 자세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박 회장은 “의료기관내 폭력이 근절되고 아울러 주취 폭력자들이 치료와 재활을 통해 건전한 시민으로 복귀, 김 경찰청장의 말처럼 ‘치안복지’가 구현되길 강력히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폭 척결 MOU협약식은 주폭 관련 동영상 시청, 서울경찰청장 및 서울시병원회장 인사, 주폭 척결 협약서 사인 및 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30분에 걸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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