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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사회, 폐기물 관련 견적 공개"
"노원구의사회, 폐기물 관련 견적 공개"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5.04.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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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성 폐기물 수집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원구의사회(회장·禹奉植)는 최근 지역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7개의 감염성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에게 직접 연락, 제시 가능한 견적을 요구하고 회원을 상대로 이를 공개했다.  

처음에는 오직 한군데 업체만 견적을 제출하고 나머지 6개 업체는 견적을 제출하지 않아 눈치를 보는 경향을 나타냈다. 하지만 본지에서 이에 대해 다루기 시작하면서(4337호) 업체들이 배출량이 많은 의료기관을 찾아가 30% 정도 인하된 가격을 제시하고 용기도 무상 제공한다는 약속을 하는 등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150여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거래를 하고 있는 M업체측은 자신들과 계약하고 있는 모든 의료기관과 새로운 가격으로 다시 계약할 뜻은 없다고 밝혀 회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의사회는 최근 K실업이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출했으며 회원들이 이 업체로 변경할 경우 연간 10여만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노원구 대부분의 회원들이 가입하고 있는 M업체는 이미 지난해 말 3년의 계약기간으로 계약서를 다시 작성한 것으로 나타나 계약 변경이 힘든 상황이었다.  노원구의사회에서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당시 연장계약은 업체측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당황한 업체는 배출량이 많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인하가격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 35㎏정도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朴敬淑원장(노원·박경숙산부인과)은 “업체쪽에서 찾아와 새로운 견적을 제시하며 계속 이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구의사회의 노력으로 회원들의 권익이 조금씩 찾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감염성폐기물 처리 견적 공개를 주도한 노원구의사회 張賢載총무이사는 “지역 의사회는 바로 회원들의 어려움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이런 구의사회가 비로소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면에서 회원들이 업자들에게 당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부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각종 거래와 관련해서는 구의사회에서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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