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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의료사 연구·교육 활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의료사 연구·교육 활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5.2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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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학 역사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 

◇서울대병원_대한의원 건물 모습.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문화원장·정준기 핵의학과 교수)이 최근 대한민국 의학 역사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의학역사문화원의 예전 명칭은 서울대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였다. 그런 병원역사문화센터가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의학역사문화원'으로 승격됐다. 이후 대한민국 의료사의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역사문화원은 의학사연구실(연구실장·김상태 교수)과 의학박물관(박물관장·김옥주 교수)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업무는 의료사 연구를 비롯 자료 발굴과 수집, 유물 전시, 기획 전시, 일반인 대상 역사 및 의학사 강좌, 역사문화 답사, 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다.

의학역사문화원은 매월 첫째 화요일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월례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료사, 일반 역사, 박물관학, 과학사, 기록학 분야 등을 주제로 하여 전문가들을 초빙, 강연을 듣고 있다.

의학역사문화원은 올해부터 `월요교양강좌'를 신설하고 주제와 참석자들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지난 4월2일부터 시작된 월요교양강좌는 오는 7월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서울대병원 본원 C강당에서 개최된다. 문학과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속에 표현된 의학, 질병, 의사 등을 주제로 진행되는 월요교양강좌에는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병원역사문화센터에서 의학역사문화원 승격
병원사 심포 지속 전개 및 전시·교육 등 프로그램 진행
원로에게 듣는 의학사·경성대 의학부 교양서 출간 준비도


특히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인 제6회 병원사 심포지엄의 주제는 `전쟁과 의학'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과 의학, 의술의 함수관계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22일에는 지석영 특별전이 대한의원 2층 의학박물관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송촌 지석영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로 종두법을 시술했으며 1899년 의학교(서울의대의 모태)의 창설과 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별전을 통해 지석영 선생의 종두침과 의학교장 임명장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 특별전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의학역사문화원은 이밖에도 명예교수들에 대한 구술 녹취작업을 계속하여 올해 하반기에 `원로들에게 듣는 한국 현대 의학사'(가제)를 출간할 계획으로 있다. 또 연말에는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에 관한 자료집과 대중 교양서도 출간할 예정이다.

정준기 문화원장은 “역사는 단순히 과거가 아니다.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라고 지적했다. 또 정 문화원장은 “21세기는 문화 콘텐츠의 시대이기도 하다”며 “의학역사문화원은 비단 서울대학교병원의 역사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 의료사 전체를 정리하고 분석하여 나라와 국민들에게 봉사하고픈 마음이 간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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