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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 강자헌 교수팀 `아이케어' 금상·특별상 수상 
강동경희대 강자헌 교수팀 `아이케어' 금상·특별상 수상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5.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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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녹내장 진단기, 국제발명전서 최고 영예”

◇PC 기반의 시야 자가 검사기 `아이케어'
국내 의료진 및 공대팀에 의해 개발된 `녹내장 진단을 위한 시야 자가 검사기'가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금상과 우수과학기술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는 49개국에서 6백여점을 출품했으며, 우리나라는 대학·중소기업체·개인이 총 10점을 출품했다.

국제발명품전시조직위원회(Salon International Des Invention)가 주관하고 스위스 정부, 제네바시 정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후원하는 세계적 권위의 `제40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강자헌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가 함께 개발한 PC 기반의 시야 자가 검사기인 `아이케어(i-care)'가 의료기기 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체 출품작 중에서 우수 과학기술 발명품에 주는 특별상도 수상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강자헌 교수는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유희천 교수팀(이백희 박사과정, 이지형 석사과정)과 함께 PC로 제어가 가능해 간편하게 시신경의 손상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녹내장 검사기 `아이케어'를 개발했다.


포스텍과 공동 개발…PC로 간편 제어 시신경 손상 검사
 S/W·탈부착 차광장치 등 간편 구성 사업화 러브콜 잇따라
“외국 기기 의존 벗어나 우리 발명기기로 의료선진화” 포부


이 기기는 PC용 진단 프로그램, 탈부착식 차광장치, 턱지지대 등 간단한 장비로 구성된 간편하게 시신경 손상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효과적인 시선고정 유도 방법과 간단한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자신의 시야를 스스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측정된 시야를 분석하여 시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함으로써 녹내장의 진행을 조기 선별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 상태이며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강자헌 교수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케어'는 일반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Swiss Innovation Power SA 등과 같은 기술사업화 회사들로부터 개발비 지원 및 공동 사업화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

녹내장은 비가역적인 시신경 손상 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시야검사 시스템들은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아이케어'를 노인복지시설이나 보건소 등에 설치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녹내장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자헌 교수는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발명기기로 국내 의료 및 의료전달체계를 선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명품은 지난해 12월 특허청·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창의재단 주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열린 `2011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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