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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송촌 지석영 특별전 개막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송촌 지석영 특별전 개막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4.3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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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의료 선각자·교육자 지석영 선생 재조명”

◇지석영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해마다 새로운 기획전으로 의료계의 문화 아이콘으로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원장 정준기 핵의학과 교수)이 의학박물관(관장 김옥주)과 함께 `마마야 물렀거라, 지석영 대감 행차시다'라는 제목의 특별전시회를 지난 달 22일(목) 의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 전시하고 있다. 이 `송촌 지석영 특별전시회'는 오는 11월29일(화)까지 전시된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송촌 지석영 선생(1855∼1935)은 어린이들에게 고통과 두려움을 주었던 천연두인 두창을 퇴치하기 위해 종두술 보급에 앞장섰으며 1899년에는 의학교가 설립되자 초대 교장을 맡아 우리나라 근대 의학교육의 첫 장을 연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지석영 특별전과 관련, 정준기 문화원장은 “근대 선각자, 선구자적 의료인, 교육자라는 지석영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지석영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학박물관 특별전시실의 제1전시실에는 지석영 선생의 과거시험 답안지와 합격증(홍패) 그리고 `자전석요' 등 한글 보급운동에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전통과 근대가 교차하는 시기에 살았던 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제2전시실에는 종두침, `종두귀감' 등 종두 관련 서적, 종두의술개업인허장 등 두창과 종두에 관한 귀한 유물들이 전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 11월 29일까지 의학박물관서 종두귀감 등 귀중한 유물 전시
한글 보급운동 자료 등 통해 지석영 선생의 다양한 삶·업적 알려
근대의학의 살아있는 역사 및 개화기 지식인의 삶과 고뇌 느껴져


그리고 마지막 제3전시실에는 지석영 선생의 동상 축소 모형과 함께 의학교와 우리나라 개화기 근대의학 교육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지석영 선생이 설립을 주도한 의학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 의사를 양성한 기관으로 뒷날 서울의대로 계승되어 오늘날까지 근대 의학교육의 중초로 남아 있는 유서깊은 기관이기도 하다.

의학역사문화원측은 “1908년 완공된 대한의원 건물(사적 제248호) 2층의 의학박물관 전시실을 찾아 지석영 특별전을 관람하면 근대의학교육의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1월29일까지 계속되는 지석영 선생 특별전시회의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10시부터 낮12시까지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오후4시30분에는 정기적으로 전시물 설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이외 시간에도 단체 관람을 예약할 경우, 전시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2-2072-2636으로 하면 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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