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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론 끝에 직선제안 통과…신임 의장에 변영우 후보 당선
격론 끝에 직선제안 통과…신임 의장에 변영우 후보 당선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4.29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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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제64차 정총 개최, 감사에 좌훈정·김세헌·이창·장성구 후보 선출

오늘(29일) 열린 의협 총회에서는 회장선거 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경하는 것을 비롯 2011년도 의협 회계감사를 특별위원회를 통해 재감사하기로 결의했다.

신임 의장을 선출하기위해 대의원들이 기표소를 향해 줄지어 서있다.
대한의사협회 제27대 대의원 의장에 변영우 대의원(경상북도의사회)이 당선됐다.

또한 전 회원의 관심을 모은 직선제 개정안은 재적 대의원 163명중 109명(3분의 2 참석, 3분의2 찬성)의 찬성으로 통과되어 차기 의협 회장은 직선제로 선출하게 됐다. 찬성은 불과 1표차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된 것이다.

특히 쟁점이 된 신임 윤리위원은 격론 끝에 새 집행부에서 선정, 추후 대의원회 총회에서 인준받기로 했다.

이에 더해 2011년도 결산 감사는 투표 끝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재감사 하기로 결정했다.

경만호 회장 명예회장 추대건은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한편 변영우 후보는 오늘(29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4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2차 결선 투표 끝에 재적대의원 220명중 150표를 얻어 70표에 그친 김인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홍승원 후보의 사태로 4명의 후보로 진행된 이번 의장 선거에서 당선된 변영우 의장은 “선거 기간 동안 대의원 일일이 찾아다니며 고견을 들었다. 37대 의협 회장 선거로 회원의 속뜻을 안 이상, 원칙과 정도로 대의원회를 슬기롭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에게 투명한 대의원회를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변영우 의장은 또 “경쟁자로 나온 후보들과도 잘 협력하고 의견을 청취해 발전하는 대의원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차 투표에서는 기호 1번 박인태 후보가 15표, 양재수 후보가 36표, 변영우 후보가 104표, 김인호 후보가 66표를 각각 획득했다.

이에 더해 11명의 후보가 출마한 감사 선거에서는 총 218명 대의원 투표 결과, 1위 좌훈정 후보(35표), 2위 김세헌 후보(30표), 3위 이창 후보(27표), 4위 장성구 후보(26표) 순으로 표를 받았다.

감사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의협이 똑바로 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 협조의 기능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정총에서는 부회장 및 부의장 선거과 관련, 토론 끝에 전형위원회로 넘겨 신임 부회장에 임수흠(서울특별시의사회장)·김경수(부산광역시의사회장)·김성훈(의학회 교수)·김화숙(여의사회)·이철호(대전광역시의사회 의장)·최동석(광주시의사회 회장)·윤창겸(상근) 회원을 추대했다.

또한 신임 부의장에는 이상구 서울특별시의사회 의장, 정지태 의학회 교수, 방인석 전라북도의사회 의장, 장선문 대전시의사회 대의원을 선정했다.

이날 오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6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정총에서 경만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7대 새 집행부가 구성됐다. 분열과 갈등, 과거 모습 지우고 회원이 선택한 새 회장을 중심으로 일어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새 집행부가 의료의 산적한 과제 해결 위한 첫 자리이다. 대의원들은 새 집행부가 중차 대한 의료계 숙제를 성공적으로 풀어 회원들의 기대와 염원을 불어넣을 수 있는 희망의 자리를 만들어 주길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희두 의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년간 의료계는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고 변화도 있었다. 의협

직선제 투표 결과
대의원들은 이런 변화의 순간에서 매순간마다 최고 의사 결정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의료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칭송하고 있지만 의료계 현실, 의사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박 의장은 “모두가 하나가 되고 단결되고 한 목소리를 외치는 대한의사협회 11만 회원들을 위해 대의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오늘 회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문태준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의료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의사협회 행사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지 않았다는 것은 의사단체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하며 "이는 협회의 역할도 컸다"고 말했다. 

문 명예회장은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개혁”이라며 “회원의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국민들이 의사들을 존종하는 협회를 만들어야 할 때다. 개혁을 위해 대의원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37대 의협회장 노환규 당선자는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의료의 가치 목표를 위해 의협 회장자리에 서게 됐다”며 “의료계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어깨가 무겁다. 회원 권익위해 자신·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환규 당선자는 대의원들에게 제37대 새 집행부를 믿고 따라와 주길 바란다는 의미를 전달하며 “올바른 의료를 위해 시기와 질투,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현 집행부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가자”고 전달했다. 이어 “대의원은 지역의 대표다. 의협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소신 것 판단해 오늘 회무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제64차 정기대의원 총회는 △본회의(2011년도 회무 및 감사보고, 의장 선출, 감사 선출, 중앙윤리위원장 및 위원 선출) 개최 △심의분과위원회(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 제1토의안건 심의, 제2토의안건 심의, 법령 및 정관) 개최 △본회의 속개(심의분과위원회 심의결과 보고 및 의결) △명예회장 추대 △결의문 채택 밑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보고에서 이원보 감사는 “집행부의 감사 태도에 문제가 많았다”며 “2011년도 집행부 결산보고서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이날 정총에서는 만성질환관리제와 의료분쟁조정법 관련 결의문을 발표하고 △환자 지료선택권 제한하는 만성질환관리제를 즉각 중단하라 △보건소의 일반 진료기능을 폐지하라 △진료수가 현실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 △의료분쟁조정법을 즉각 개정하라 △총액계약제 획책을 중지하고 국민과 한국 의료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등을 촉구했다.

김동희·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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