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 김동식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 김동식
  • 의사신문
  • 승인 2012.04.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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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리학회 창립 및 종양연구 활성화 초석 마련

김동식(金東式)
김동식(金東式)은 1918년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태어나 서울의 보성고등보통학교(현 보성고)를 졸업한 후 1942년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49년부터 모교에서 병리학 학생강의와 연구활동을 시작하였다. 한국전쟁 중에는 군에 입대하였으며, 1954년 돌아와서는 전쟁 중 폐허가 된 교실을 정비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선생은 병리학에 관한 선진학문 연수를 위해 1957년 미국유학 길에 오르며, 1960년 모교로 돌아온 후 임상검사실을 흡수하여 해부병리과와 임상병리과를 둔 본격적인 병리학교실 체제를 갖추게 하였다. 이후 1976년까지 병리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교육, 그리고 이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동맥경화증 연구와 한국인 종양실태에 관한 연구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1957년에 한국인 종양실태에 관한 논문 제1보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약 20여 년에 걸쳐 국내 악성 및 양성 종양의 시대적 변천을 제5보까지 시리즈로 발표함으로써 한국인 종양연구에 학술적으로 기여한 바 크다. 1970년 연세의료원 암센터 연구부장으로 임명되었으며, 1976년에는 연세암센터 초대소장 및 원장에 취임하였고, 1983년부터 1988년까지 대한암학회 부회장을 역임 하는 등, 암 연구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였다.

선생은 학생들이 병리학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병리학성적 최우수 학생을 선정하여 시상(동호상 : 윤일선교수의 호)하고, 한편으로는 우수한 조교 유치와 연구지원 활성화를 위해 교실원과 교실연구원 출신을 중심으로 1967년 병리학교실 동문회 `세육회'를 발족함으로써 우수한 조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대학원과정과 연구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한편으로는 미국에서 수학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여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미세구조적 조직손상기전 연구와 세포유전학 등 진단병리학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연구활동 결과 선생의 주임교수 재임기간인 1960년부터 1976년까지 교실이 배출한 박사가 76명에 이른다.

학회활동과 관련하여, 선생은 한국인 병리의사가 재직하는 의료기관이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경성의학전문학교,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등 4곳에 불과하던 광복 직후, 윤일선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병리의사 중 일원으로 참여하여 1946년 대한병리학회를 창립하였으며, 1962년에는 부회장(제17대), 1971년에는 회장(제26대)으로서 학회가 창립기를 거쳐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이바지하였다.

1976년에는 대한법의학회가 설립될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1987년까지 초대 부회장으로서 회칙 제정을 비롯, 학회가 체계를 갖추고 궤도에 오르는데 이바지하였고, 1983년부터 1988년까지 대한암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1981년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 받은 선생은 2008년 작고하였다. 장남 김세광(연세의대 졸업)이 연세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있다.

집필 : 정현주(연세의대 병리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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