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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 대회원 서신문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 대회원 서신문
  • 의사신문
  • 승인 2012.04.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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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회장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서울특별시의사회 제32대 회장 임수흠입니다.


봄의 문턱을 훌쩍 넘어섰음에도 쌀쌀함으로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요즘, 어느 하나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의료계 대?내외 환경에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래도 희망찬 앞날을 위해 절망하지 말고 꾸준히 내부적인 화합에 바탕하여 힘을 기르며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3월 25일에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선거인단의 59%라는 높은 지지율로 노환규 후보가 신입회장에 당선 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놀라움과 충격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간 11만 의사들의 절망과 분노와 좌절이, 새로운 개혁과 변화를 갈망하는 신선한 에너지로 변환되어 새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변화와 개혁은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저는 새 시대의 소명의식을 깊이 인식하고 편안함이 주는 안락함을 과감히 탈피하고, 기꺼이 개혁과 변화의 시대로 힘차게 두발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원칙을 지키고, 폭력적이지 않으며 모든 회원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이루며 조화롭게 나아가는 것이 결국에는 더 큰 힘이 되어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총선, 대선의 시기에 정치권의 무상의료 공약, 만성질환관리제, 의료분쟁조정법 시행 등 전방위적인 공세에 맞서 우리 모두 합심하여 단결하여도 모자랄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들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습니다.

물론 꼭 청산해야만 할 사안들에 대한 정리는 필요하겠지만, 모두 다 같이 책임을 가지고, 반성하고 양보하여 당장의 갈등과 반목은 종식하고 화합하여 외부의 어려움에 대한 대응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회원님들을 위한 서울시의사회의 중심 잡힌 역할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어제와 변함없는 오늘, 그리고 닥쳐올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체념과 절망에 익숙해진 우리 회원님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설레임으로 가득한 희망의 열차를 만들어 여러분을 태우고 함께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의료가 자율성과 전문성이 확고히 수립되는 그날까지, 정의로운 의료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그날까지 저는 가열찬 행동과 실천으로 여러분 앞에 나서겠습니다.

새로움은 설레임을 불러일으키고, 곧 희망이 함께 합니다.
새로운 4월! 희망과 설레임의 꽃봉오리를 회원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심어드리며, 역동적이며 신뢰를 받는 회원님들을 위한 서울시 의사회로 거듭 날 것을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늘 가정에 평안함과 풍성함이 가득하시고 회원님들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첨가해서 시행할 주요 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현재 서울시는 시장이 바뀌면서부터 보건소 진료시간의 확대와 주말 및 공휴일 진료, 보건지소의 증설을 시행하려고 합니다.
민간의료기관과의 불공정한 진료경쟁보다는 보건소 본연의 예방과 교육, 질병관리, 위생, 차상위 계층 지원 등에 관한 업무로의 회귀를 요구하고 있는 의료계의 정당한 입장에 정반대로 가는 무책임한 잘못된 정책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막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선택의원제 실시, 주치의제 시도 그 이후로 예상되는 총액계약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의료분쟁조정법 등 잘못된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들에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확실한 입장을 가지고 절대로 물러서지 않으며 투쟁 할 것입니다.
더불어 대한의사협회에도 여러 현안들에 대해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님들의 확실한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이며, 회원님들의 의견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확실한 협조를 하겠습니다.

셋째, 저는 서울특별시의사회를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조직, 맑고 투명한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집행부의 솔선수범과 회무, 회계의 투명화, 과감한 조직개편,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배가 등을 통한 회원들의 신뢰회복에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1차의료기관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기적인 계획도 물론 필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높은 수가인상, 잘못된 의료전달체계, 의료보험 수가 결정의 잘못된 제도, 정도를 벗어난 진료비 환수 문제, 무분별한 실사 등 수시로 남발되는 진료권을 훼손하며 우리들을 옥죄어 오는 여러 가지 잘못된 제도의 개선이 꼭 이루어지도록 회원님들과 힘을 합쳐 대응하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회비 납부와 학술활동의 지원, 국민적인 여론 형성에 도움 등 어느 직역보다 협조가 잘되고 있지만 정작 회무 참여에서는 소홀했던 특별분회 교수님들과 전공의들을 위한 특별분회의 활성화와 지원, 적극적인 회무 참여 기회 부여를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여섯째, 서울특별시의사회 홈페이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한 빠른 정보 전달과 의견 수렴, 수익사업 활성화, 여러 가지 회원들의 편익을 위한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의료와 연관된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서울특별시의사회 법제팀 풀을 만들어 회원들의 법률상담과 소송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여덟째, 대국민 이미지 개선과 분명한 우리들의 역할을 위해 다양하고, 산만하게 진행디고 있는 여러 가지 공익사업들을 정리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언론 관계와 유관단체들과의 유대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아홉째,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의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떳떳함을 가지고 우리의 주장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윤리의식과 동료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대회원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열 번째, 우리들의 선배이신 은퇴의사 여러분들의 활용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4월 서울특별시의사회 제32대 회장 임수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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