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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병협회장 출마 첫 출사표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병협회장 출마 첫 출사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4.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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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은 지난 16일 오후2시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차기병협회장 선거와 관련, 첫번째 후보로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윤수 회장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그리고 가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병원계의 새로운 수장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해온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서울대윤병원장, 고려의대 졸업)이 차기 병협호장 선거 출마 후보자중 첫번째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오후2시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의료계의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차기 병협 회장은 지연이나 학연 등을 배제하고 적임자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차기 병협회장이 된다면 지금까지의 경험과 경륜에 더해 인생의 마지막 열정까지 쏟아붇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김윤수 회장을 비롯 박상근 인제대의료원장, 박승하 고대안암병원장, 김우경 고대구로병원장, 윤해영 가정의학회 회장,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 유광사 전 고려의대교우회장, 김정묵 고려의대교우회장, 김한선 시립서북병원장 등이 배석, 힘을 실어 주었다.

김윤수 회장은 후보 단일화 진행사항과 관련, “최근 서울시병원회 내에서의 단일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과 함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단일화에 대한 미련을 남겨두었다.

특히 김 회장은 ‘70세=고령=병협회장 비적임자’라는 항간의 지적과 관련, “생전의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지금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전 고령이라는 악선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김 대통령도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켜주면 잘할텐데...'라는 말을 수없이 곰씹었듯이 요즘 내 자신도 그런 심정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자신의 정책구상을 열거하면서 병협과 의협의 유대관계 복원을 언급하고 “의협과 병협 더 나아가 다른 보건의료단체들과도 힘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 불합리한 정부정책에 대해 적극 맞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의협과 연대하더라도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대응할 것은 대응해 나가야 된다”며 병원계내 비판적 여론을 비켜 나갔다.

한편, 김윤수 회장은 ‘의료계의 절박한 위기 상황을 누가 해결할 것인가?’라는 정책 자료를 통해 ➊시급한 현안문제 타결과 관련, "원내약국 개설 금지, 중소병원 간호인력 및 인턴수련제도 폐지에 따른 문제, 간호등급제 등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포괄수가제 및 무상의료 확대 등은 의협은 물론 모든 의료단체와 협력,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➋건보수가와 관련, "정부나 보험자단체와 대등한 입장에서 수가협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재정규모에 따라 수가조정이 이루어지는 만큼 건보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병원계가 적극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➌각종법령 및 법시행령 협상 전문팀 구성과 관련, "초기 입법화 절차부터 법조인을 법제이사로 영입, 철저히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➍그리고 "병협이 법정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소외되어온 감이 없지 않다며 강력한 정책단체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➎이외에도 대정부, 대국회 긴밀한 관례 강화를 비롯 지역병원회 활성화, 직능단체 활성화, 협회임원의 소관업무 체계화, 협회 사무국 체제 개선 및 강화, 존경받는 병원상 정립, 국제병원연맹 회장국 위상에 걸맞는 네트워킹 구축, 국제적 규모의 학술대회 및 전시회 개최 등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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