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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유한의학상 수상자 - 우수상 김진원 부교수
제45회 유한의학상 수상자 - 우수상 김진원 부교수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4.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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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동맥경화반 파열위험 정량화 영상기법 제시

김진원 부교수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동맥경화의 발생 가능이 높은 부위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광학 나노 분자 영상 융합 기술을 개발, 한국 의학의 우수성을 높이는데 획을 그어 화제다.

그는 고려대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김진원 부교수다. 이에 그는 `제45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논문은 `혈관내 카테터를 이용한 미세 구조 및 분자 영상 통합 기법'이다.

김 부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연구의 토양이 마련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가 여기에서 그치지 말고 계속 연장돼 미래의 심근경색 질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예측 가능한 연구결과들이 나와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그동안 심장혈관 내 동맥경화반의 급작스런 파열이 있는 경우 빠르게 혈전을 형성해 관상동맥 내 혈류를 차단, 심근 경색으로 발전해 심장 마비와 급사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파열은 동맥경화반의 국소적 염증 반응이 주로 관여하며 대식 세포에서 분비하는 protease에 의한 fibrous cap의 degradation이 주 기전이다. 이에 기존의 혈관 영상 기법은 동맥경화반의 형태학적 변화만을 알 수 있어 동맥경화반의 파열 위험을 알아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 신기술은 단백 분배 효소에 의해 활성화돼 근적외선 영역에서 형광 빛을 발하게 하는 나노 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동맥 경화 반의 파열을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알려진 염증 반응을 영상화 하는 것이다. 특히 현 임상에서 이용되는 관상 동맥내 영상 기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술이 가능한 만큼 인체 내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부교수는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치료의 지표로 활용해 심혈관 사망률의 감소와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맥 경화반 안정화 치료법의 효과를 전임상 단계에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을 제공해 임상 연구에 들어가는 막대한 경비를 줄여 약물 개발의 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위험 동맥 경화반의 분자적 기전 연구와 염증 제어 선도 물질 개발에 있어 광학 분자 영상 기술과 접목을 유도해 신약개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임상 시험 기관과 연계,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적용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공학자인 한양대 유홍기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 영광을 유 교수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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