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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사회-나창수 회장
전라남도의사회-나창수 회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4.1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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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화합과 단결, 16개 시도의사회가 이끈다

“회원을 위한, 회원이 찾는 의사회 되도록 최선”

나창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
의료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책을 잘 수행하고 대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새 인물을 원한다. 전라남도의사회 회원들도 그랬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순천시의사회 회장과 전남의사회 총무이사, 대외이사 그리고 지역단체장들과 원활한 업무체제를 공조하고 있는 인물을 새 수장으로 뽑았다.

그는 현 신임 나창수 회장이다. 나 회장은 지역의사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직접 발로 뛰며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진취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22개 시군의사회와 관내 77개 병원 급 의료기관에서 2000여명의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임 나창수 회장은 22개 시군의사회와 원활한 소통 창구를 통해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3년간 전남의사회 의사들의 수장으로 새 역할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설레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6개 시·도 회장들과 협회 회장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두려움과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과 조직에 어떤 도움이 되었을지 내다보면 설레임도 잠시, 고민이 앞선다고 했다.

그는 전남의사회가 회원을 위한, 회원이 찾는 의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귀담아 듣겠다는 포부다.

나 회장은 “회원들로부터 도의사회의 정체성과 기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의사는 스스로가 엘리트 이고 최고라고 자부하는 마음이 강해 집행부 몇몇 사람만이 정보를 독식하고 결정해 일을 처리한다는 소외감이 무관심와 참여의식의 저조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 스스로가 소속감을 갖고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임이사를 22개 시·군과 전담제를 맺어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결정사항을 알려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협에도 상임이사 1인과 사무국 1인을 16개 시·도에 전담제를 맺도록 해 공문이나 인터넷 상으로의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under-table 이야기나 정책·회무 결정 과정의 뒷 이야기를 직접 주고받으며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시·군 임원 및 도 임원들과의 모임이 정례화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소속감 고취 위해 상임이사와 22개 시군 전담제 추진
의료계 상생 위한 우선과제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총력



나 회장은 개원의원들의 어려움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심각하게 훼손된 의료시장의 불균형과 진료체계의 왜곡이 원인이라고 했다.

나 회장은 “소위 빅5라는 대형병원은 전임의 제도라는 미명하에 매년 나오는 3600여명의 전문의 중 1300여명을 뽑아갈 정도로 심각한 의료시장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진료체계의 심한 왜곡 속에 개원의들은 무관심하거나 자포자기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나 회장은 부실한 의과대학을 정리하고 신규 의과대학의 허가를 막아야 하며 최우수 학생들이 의과대학뿐만이 아닌 국가 전체의 고부가 산업이나 기초의학에 눈을 돌릴 수 있는 방안을 펼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올바른 의료전달 체계가 확립돼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며 “동내 개인의원과 종합병원, 대학병원이 똑같은 1차 진료환자를 두고 다투는 것을 막고 전 국민 의료보호 초 때와 같이 1·2·3차 병원의 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의사는 더이상 특권층이나 부유층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의사는 더 이상 명예로운 소명자도 아니고 부자도 아닌 `직업인'이라는 것에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부당한 제도에 강하게 맞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원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때”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의협과 회원들간의 믿음 부족으로 서로 견제하고 투쟁하는 화합이 안되는 의료계의 모습은 버려야 할 때라는 것이다.

나 회장은 “의료계가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식구들과 주변사람들을 돌아보며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야 정부는 물론 국민이 의료계 현안에 귀 기울이고 우리의 주장과 외침에 대해 공감하며 힘을 보태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모든 회원들이 회무에 적극 참여해야 할 때라며 조직은 일하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주인이다. 회원 모두가 참여해 뭉쳐야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고 우리의 주장도 관철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 회장은 “앞으로 회원들과의 만남 시간을 더욱 늘리고 봉사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회장'이라는 감투로 부담스럽고 어려워하는 벽을 허물어 편안한 회장으로 남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제37대 새 의협집행부가 한줄기 시원한 계기나 전환점이 될 파격적인 호재가 쏟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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