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화된 진료 벗어나 소신진료 환경 토대 마련”
박양동 회장은 경상남도의사회 제1의 회무를 `규격화된 진료'에서 벗어나 의사가 소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어진 첫 번째 시대적 소명으로 인식하고, 보험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보험부회장직을 신설하여 보험이사·학술이사 등 분과별 보험이사 주축으로 `진료환경개선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전략기획팀' 구성을 밝히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이사 및 총무이사 등 실무 이사진으로 구성된 팀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체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협력위원회' 및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를 만들겠다는 박양동 회장은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료봉사, 해외진료, 외국인 진료, 장학금 전달 사업 등 지속적으로 전개 해온 사업들 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사회적 참여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하여 많은 회원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양동 회장은 “타당성 조사 및 수익구조를 연구한 후 광역 소각장 및 의료폐기물 사업을 인근 대구·경북·부산·울산의사회와 협의체를 구성해서 수익사업을 추진하겠다. 또한 회계편성은 도의사회 역할에 맞게 도 단위사업 중심으로 수정 편성하고 판공비 포함 모든 지출은 회계 원칙에 따라서 직불카드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는 운영 방침을 정확히 밝혔다.
의사단체가 회원들의 참여 등 단합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과 관련해서는 “꼭 의사단체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앞선 집행부에서 신뢰 없는 회무를 추진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회원들의 입장에서 피부에 느껴질 만큼 어필되지 못했다고 생각되어 이러한 관점에서 의사회와 회원간 상호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정부 의료정책의 화두는 보장성 강화와 재정절감이라 생각합니다. 상호 상충되는 이 둘을 모두 충족하고자 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재정은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 재정확충 대책은 없이 무리하게 보장성을 강화하고자 하니 의료기관에 지급되는 보험급여의 지출을 줄이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의학적 판단을 도외시하고 재정절감만을 목적으로 한 각종 규제가 남발하게 되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이 모두 안게 됩니다”
진료환경개선·전략기획팀 등 구성 올바른 의료정책 제시
의사회와 회원간 상호 신뢰 강화로 전문가단체 위상 제고
이를 위해 박양동 회장은 서두에 말한 바와 같이 해결방법은 적절한 보장성과 재정확충 대책이라며 즉, 다른 선진국처럼 필수 의료서비스 원칙에 따라 급여서비스 항목을 정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자원의 양에 맞춰 재정을 확보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사회가 담당해야 할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서는, 조직의 생물학적 의미를 살펴보면, 생물체를 구성하는 단위의 하나로써, 각 부분마다 같은 형태와 기능을 가지는 세포가 모여서 각 부분이 일정한 기능을 영휘하도록 되어있고, 조직은 이러한 형태 및 기능이 같은 세포의 모임 이라는 뜻이 있다. 마찬가지로 가장 작은 세포단위인 회원 개개인이 모여 각급 지역의사회를 구성하고 경상남도의사회라는 조직도 이루며 또한 더욱 발전하여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라는 조직을 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의학적으로도 모든 생명체의 구성 조직은 제 각기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각자의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상호 보완하며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생명체가 보다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작용하므로 경남의사회가 담당해야 할 바람직한 역할은 개개의 회원들과 더욱 밀접하게 접촉하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어 그것을 바탕으로 대한의사협회라는 큰 조직이 원할히 기능할 수 있도록 상호 피드백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역보건의료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도민의 실질적인 건강증진에 앞장서야 하며, 지금껏 선배들이 그래왔듯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앞장서서 대한의사협회와 다른 지역의사회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원수가 10만이 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단체다. 대외적으로는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발전에 이바지 하여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10만이 넘는 회원의 염원인 전문가로서의 소신 있는 진료환경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밝힌 박양동 회장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다. 다소 불미스러웠던 지난날의 과오를 청산하고 회원 모두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와 병행해 대국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국민들과 함께 모순된 의료제도 개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양동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역 회원들에게 부족한 본인을 경상남도의사회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대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회원 한사람의 의견일지라도 소중히 반영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회무를 집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