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끝자리에 만난 아름다운 삼각산
다음날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바람은 차갑지만 비는 그쳤다. 구파발역에서 일행을 만나 삼각산을 향했다. 붐비는 버스 안에서 삼각산이 보였는데, 그 모습이 충격이었다. 산봉우리에 하얀 눈을 덮고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시사철 시간만 나면 찾는 산이었지만, 3월에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기억에 없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마음이 급했다. 눈꽃이 녹기 전에 봉우리에 오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백운대로 오르는 길이 미끄러워 힘든 산행 이었지만 차가운 바람 때문에 삼각산의 눈꽃을 볼 수 있었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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