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8년만에 의협회장선거 간선제 채택
8년만에 의협회장선거 간선제 채택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4.2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회장 선거방식이 직선제 실험 7년 만에 다시 간선제로 환원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26일 63빌딩에서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날 법령 및 정관심의위원회에서 52명의 대의원중 39명의 대의원들이 통과시킨 간선제안을 본회의에 상정, 확정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신상진 의협회장 시절부터 이번의 경만호 의협회장 당선인까지 5명의 회장을 배출한 직선제 대신 향후 3년뒤 선거부터는 전국회원을 대표, 선출된 의협회장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분과위 보고에서 김동익 법령 및 정관심의위원장은 “오늘 의협회장 간선제를 채택했다”며 “이는 현재의 대의원들과 각 지역별 선거인단으로 모집단을 구성, 선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것은 추후 구성될 정관개정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9시부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총규모 312억2211만7398원(고유사업 128억1020만2000원)의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한편 신임 의장에 박희두 전 부산시의사회장, 신임 감사에 허정 이원보 김국기 김주필씨를 각각 선출했다.

이와함께 신임 부회장에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 윤창겸 이윤성 장성구 신민석 박경아 신원형씨 그리고 부의장에 박광수 홍승원 이원기 김동익씨를 각각 선출했다.

그리고 총회는 이날 간선제 복귀 외에 예산심의 소위원회를 부활시키기로 결의했다.

총회는 1부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 점심시간 직후 분과별 심의위원회, 본회의 속개 순으로 진행됐는데 개회식에서는 유희탁 의장의 개회사, 주수호 회장의 인사, 전재희 장관을 대신한 노길상 보건의료정책관의 축사 대독, 변웅전·신상진 의원의 축사, 재미한인의사회장의 인사 그리고 시상이 있었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243명의 대의원중 219명의 참석으로 성원보고된 가운데 임원추인과 서면결의 추인, 특별조사위 보고, 2008년도 회무 및 감사보고, 전회의록 낭독이 있었으며 의장선출이 있었다. 의장 선거에는 박희두 김학경 최균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가운데 정견발표후 치러진 투표에서 박희두 후보가 138표를 획득,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그리고 중앙윤리위원장에는 위원장으로 내정된 하권익 중앙대 의무부총장이 추인됐다. 오후2시부터 시작된 각 분과별위원회의 경우, 사업계획 및 예결산 심의위원회는 3층 체리홀에서, 제1토의안건 심의위원회는 3층 코스모스홀에서, 제2토의안건 심의위원회는 2층 국제회의장에서 그리고 법령 및 정관심의위원히는 1층 이벤트홀에서 각각 개최됐다.

분과위원회 개최후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법정관위원회의 ‘의협회장 간선제‘가 상정, 통과됐으며 예결산 심의위원회와 제1토의·제2토의 그리고 사업계획 및 예결산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보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기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