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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주사제 처방률 대폭 감소
항생제·주사제 처방률 대폭 감소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2.03.3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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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처방률이 80%이상 높은 구간의 의원 수 감소폭이 2303개소에서 1391개소로 크게 줄어들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전국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1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5.44%로 2002년 평가초기 73.64% 대비 38.3% 감소, 최근 3년간 연평균 감소율(2.29%)에 비해 5배 이상 감소했다.

요양기관종별로는 평가대상 기관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45.53%로 전년 대비 12.4% 감소해 46.12%인 병원 보다 낮은 처방률 기록했다.

의원의 주요 표시과목별 추이를 보면, 가정의학과가 14.05%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소아청소년과 및 내과의 경우 30%대의 처방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주요 진료과목에서 감소폭이 높게 나타났다.

주사제 처방률 역시 2002년 37.66%에서 2011년 19.56%로 꾸준한 감소를 기록해 왔다.
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14.6%, 안과 14.1% 감소했고, 타과보다 비교적 처방률이 높은 외과계열에서도 전년 대비 외과 8.9%, 정형외과 8.5%, 신경외과 7.8%, 비뇨기과 4.1% 등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편, 6품목이상 처방비율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13.19%이고 모든 종별에서 감소 추세이며 특히, 소화기관용 약 처방률은 48.44%로 처음으로 40%대로 낮아졌다.

항생제처방률 및 주사제처방률 감소로 인한 연간 항생제 처방 절감 건수는 218만 건, 주사제 처방 절감 건수는 540만 건으로 추계, 거의 모든 종별에서 투약일당 약품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같은 성과는 평가결과를 요양기관에 월별단위로 신속하게 제공하고, 적정급여자율개선제를 통한 방문·상담 등 집중적인 지원 결과로 보인다”며, 더불어 “의료계의 자율적인 약제 적정사용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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