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6명이 국내 복제약값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복제약 약가수준이 최초 등재가 대비 56%미만 수준에서 산정되는 것이 적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은 심평원 비상근 심사위원 중 의사 9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시스템을 활용해 복제약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최종 응답자는 361명으로 소속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77%, 병·의원과 치과의원이 23%를 차지했다.
복제약의 적정한 약가 산정비율에 대한 조사에는 최초 오리지널 등재가 대비 64%(특허만료 오리지널 가격 대비 80% 수준임)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의사들이 25.8%, 56%가 적정하다는 비율은 26.3%, 48% 수준은 23.5%이었고, 최초 등재가 대비 40% 미만으로 산정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21.3%로 나타났다.
복제약 가격산정 비율은 오리지널 가격 대비 |
||
최초 등재가 대비 |
응답자수(명) |
백분율 (%) |
80% |
11 |
3.0% |
64% |
93 |
25.8% |
56% |
95 |
26.3% |
48% |
85 |
23.5% |
40% 미만 |
77 |
21.3% |
총 계 |
361 |
100.0% |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의사대상 복제약 약가수준에 대한 본 조사결과에 비추어 볼 때, 새 약가제도에서 복제약 약값 59.5∼53.55%는 낮은 수준이라고 인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외국의 복제약 산정비율과 비교해도 53.55% 수준은 낮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표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