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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신임 박승하 원장 중심 도약 `잰걸음'
고대안암병원, 신임 박승하 원장 중심 도약 `잰걸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3.2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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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경쟁은 의미없어 의료 질 향상에 박차”

◇고대안암병원 첨단의학센터 단계별 조감도
고대안암병원이 `병상수 증설'이라는 규모의 경쟁에서 발상을 대전환, 질적 향상을 통해 `향후 10년내 세계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잰걸음을 시작,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새로운 수장에 선임된 박승하 고대안암병원장(성형외과)은 “의료의 질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는 단단한 각오아래 최근 장기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완료하고 이의 적극 추진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에 들어갔다.

박 원장은 “이제 베드 숫자만 늘리는 즉, 규모의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의 큰 병원을 보더라도 700∼800 병상을 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원장은 “오는 7월부터 포괄수가제 등이 실시되는 만큼 우리 병원도 `데이 서저리' 등을 도입,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로운 변화를 적극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장기발전전략과 관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첨단의학센터의 건립과 고질적인 외래 및 연구공간 부족, 차세대 연구중심병원 지정과 육성 등 고대 안암병원의 당면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복안을 3단계로 구체화,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BIG 3'를 향한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다.

박 원장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은 앞으로 10년 후 지금과 다른 국제적 경쟁력과 위상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진료와 연구 그리고 교육을 아우르는 매머드급 메디컬 컴플렉스 건립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에 근거한다.

박승하 원장과 고대안암병원의 전례없는 그리고 의욕적인 행보가 새삼 주목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고대안암병원은 “올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할 사업중 하나는 바로 연구중심병원의 지정과 육성”이라며 “강력 추진 의지 표명의 하나로 연구부원장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대안암병원 의료진의 연구역량은 연간 고려대학교 SCI급 논문의 70% 가량이 의대에서 나올 정도로 국내 최고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연구중심병원을 위한 추진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승하 원장은 “신의학관이 4월말 완공되면 여유가 생기는 공간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연구실험실을 만들고 연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며 “단순히 연구성과를 높이는 것을 뛰어넘어 의료의 질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의학센터 건립·연구중심병원 육성 등 당면과제 구체화
특성화센터 중심 외래재편성 통한 진료 강화·환자 편의 향상
미래형 의료 인프라 완료 10년 내 세계 초일류 의료기관 도약


고대안암병원은 특성화센터 중심의 외래재편성을 통한 진료강화로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해 연구-교육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진료 강화는 외래 재편성을 통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컨설팅이 예정되어 있는 JCI 재인증을 통해 해외환자유치 기폭제 및 외국의료기관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추진할 방침이어서 고대안암병원은 고려대학교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하 원장은 “고대안암병원은 첨단의학센터 설립에 앞서 병원의 병상수 증대보다는 특성화된 진료센터의 구축과 절대적으로 열악했던 인프라 보완에 중점을 두고 3기로 나눈 단계별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1기의 경우 3년내 첨단의학센터를 완공, 癌치료 메카로 부상한다는 계획으로 고대안암병원은 우선 현재 4층 옆 햇살정원부지에 `첨단의학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첨단의학센터는 이미 설계에 들어갔으며 3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기는 진정한 환자중심 공간, 첨단진료센터 설립으로 2만평의 고객주차장 부지에 지하철과 연결, 개발하여 `첨단진료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3기는 미래지향형 질병 예방관리. 첨단라이프케어센터는 10년내 건립을 목표로 3만여평에 신축되며 환자와 가족의 통합적 건강관리, 질병의 예방적 관리를 실시하는 미래지향형 의료기관을 표방하고 있다.

박승하 원장은 “이러한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병원-의과대학-연구소가 연계된 국제적 매머드급 메디컬 콤플렉스 즉, 진료, 연구, 교육을 총망라하는 12만평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의료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며 “이 메디컬 컴플렉스는 의료원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의 새로운 상징이자 대표 이미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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