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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진료비 46조원으로 10년새 2.5배 증가…인구고령화 '원인'
건보진료비 46조원으로 10년새 2.5배 증가…인구고령화 '원인'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3.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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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2011 건강보험 주요통계 발간'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46조 2379억원으로 10년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고령화 및 노인 의료이용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2011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발간하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3.3%인 15조 37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노인진료비 14조 1350억원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2002년부터 10년간 평균 16.9%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02년 9만4405원에서 2011년 24만7166원으로 2.6배 이상 증가해 인구고령화 및 노인 의료이용의 증가 추세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7만8159원으로 65세 미만은 5만8927원, 65세 이상은 24만7166원이었다.

2002년 수치와 비교하면 65세 미만은 101.44%, 65세 이상은 161.81% 증가해 노년층 진료비가 비 노년층 진료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1년 진료비를 2002년과 비교하였을 때 65~74세에서 127.81%, 75~84세에서 198.79% 증가했다. 특히, 85세 이상에서는 427.08% 증가해 진료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부담한 보험급여비는 2011년 36조 560억원으로 전년도 33조 7965억원보다 2조 2595억원(6.7%) 증가했으며 이 중 요양기관에 지급한 2011년 요양급여비는 34조 5652억원으로 총진료비의 74.8%를 차지, 전년동기 32조 4968억원보다 2조 684억원(6.4%) 증가했다.

그 밖에도 현물급여 중 건강검진비는 8832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고, 현금급여 중 임신․출산 진료비는 1664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증가했다.

요양급여비를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요양급여비 34조 5652억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이 10조 9262억원으로 전체의 31.6%였으며, 의원급(의원, 치과의원, 한의원)은 9조 7058억원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하였다.

병원급(병원, 요양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포함) 요양급여비는 5조 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중 요양병원은 1조 6108억원으로 22.9% 증가, 한방병원은 1085억원으로 15.7% 증가해 다른 요양기관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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