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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산악회, 변산반도 희망여행"
"의사산악회, 변산반도 희망여행"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5.04.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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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산만 생각하면 가슴이 푸근해 진다는 의사. 산을 사랑하는 그들이 이번에는 장애아동의 버팀목이 되어 아름다운 변산반도로 희망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시의사산악회 회원 40여명이 주축이 된 대한의사산악회(회장·白慶烈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는 지난 10일 간간이 내리던 비와 강한 바람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애아동 40여명·장애인복지형상회 회원 40여명 등 모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인과 의사들이 함께 하는 희망여행'을 갖고 장애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7시 4대의 전세버스를 이용, 변산반도 채석강에 도착 후 의사·장애아·자원봉사자가 3인 1조가 되어 희망의 손을 꼭 잡고 말미잘과 조개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채석강 바다학습에 이어 점심식사를 마친 뒤 한껏 싱그러운 푸르름을 자랑하는 내변산을 찾아 야상화와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의사산악회 회원들과 장애아동들이 손을 잡고 직소폭포까지 올랐다.  

산행 내내 중증 자폐아동들의 돌출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서울시의사산악회 徐允錫회장은 “예측불허의 행동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해맑은 웃음과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자연과 동화되는 산행을 통해 장애아동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의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현지에서 동행한 전라북도의사회 金學景회장과 산악회 회원 10여명이 의사산악회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황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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