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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없는 중소병의원 검사실 대상 개별교육 큰 효과"
"전문의없는 중소병의원 검사실 대상 개별교육 큰 효과"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2.1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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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지난 17일 오전9시20분 백범기념관에서 제35차 학술대회 및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임상검사 신빙도 조사사업 평가와 협회 연구용역과제들을 집중 발표, 관심을 모았다.

김진규 회장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없이 소수인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상당수 중소 병의원 검사실을 대상으로 '집합 교육'과 '현장방문의 적극적인 개별교육'을 실시한 결과, 실제적인 개선 등 상당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조성석씨 등 10개 기관의 공동연구자 10명은 지난 17일 개최된 정도관리협회 35차 학술대회에서 ‘적극적 개별교육에 의한 중소병의원 정도관리의 실제적 개선’이라는 제목으로 연구용역 과제를 보고, 관심을 모았다.

과제보고에 따르면 지난 해 7월말 정도관리협회에 가입한 1224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관중 65.7%에 해당하는 804개 기관에 전문의가 상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189개 기관, 경기 인천지역 194 기관, 강원지역 27개 기관, 대전 충남지역 52개 기관, 전주 전북지역 36개 기관, 대구 경북지역 56개 기관, 광주 전남지역 107개 기관, 부산 경남지역 137개 기관 그리고 제주지역 7개 기관이 분포하고 있었다.

대도시 중심의 집합교육과 관련, 임상병리사협회 및 정도관리협회 홈페이지 등에 교육일정을 공지한 이후 지난 해 9월17일 분당제생병원에서 경기도 회원 55명을 대상으로 ‘중소병원 정도관리의 실제와 엑셀 정도관리 챠트실습’ 등을 내용으로 제1차 집합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2차 집합교육은 지난 해 11월5일 서울대병원에서 서울회원 79명을 대상으로, 3차 교육은 지난 해 11월26일 충남대병원에서 24명을 대상으로, 4차교육은 지난 해 12월10일 전남대병원에서 38명을 대상으로 그리고 5차 교육은 지난 해 12월17일 부산 좌천 봉생병원에서 61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했다.

중소병의원 검사실의 체계적인 기초지식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된 대도시 위주의 집합교육은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연인원 257명이 교육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집합교육 참석이 어렵거나 직접 검사실을 방문하여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을 위해 정도관리협회는 서울시임상병리사협회와 협의, 중소병원 교육팀을 구성하고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방문교육을 집중 실시했다.

교육팀은 총 28개 기관을 방문했는데 서울지역이 7개 기관, 경기지역이 6개 기관, 강원지역이 1개 기관, 대전충남지역이 2개 기관, 전북지역이 1개 기관, 광주전남지역이 4개 기관, 대구경북지역이 1개 기관, 부산경남지역이 6개 기관이었다.

교육팀은 방문교육에서 내부 정도관리 목표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설정하는 방법, 외부 정도관리 결과를 해석하고 벗어났을 때 조치하는 방법, 시약 로트 변경시 병행시험, AMR 및 CRR의 개념 설명, 검증하는 방법, 참고치 검증하는 방법 등이었다. 중소병의원을 위해서 자체적을 만든 엑셀 챠트를 검사실에 설치하고 시범을 보여주었다.

이번 집합교육 및 개별방문교육 실시와 관련, 연구용역과제팀은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상근하지 않는 기관의 경우 내부 및 외부 정도관리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번 교육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와함께 “기간이 길었다면 더 좋은 결과와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용역과제팀은 “집합교육 참석이 어려운 1-2인 규모의 검사실은 방문교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이었고 반응이 좋았다”며 “가능하면 이 사업을 협회 정책사업으로 당분간 지속시켰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회장 김진규 건국대학교 총장)는 지난 17일 오전9시20분 백범기념관에서 제35차 학술대회 및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최신지견을 소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개회식 및 시상식에 이어 20011년도 임상검사 신빙도 조사사업 평가1, 'Unity Real Time을 이용한 정도관리의 실제‘, 2011년도 임상검사 신빙도 조사사업 평가2, 대의원총회, 협회 연구용역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협회 연구용역과제는 △적극적 개별교육에 의한 중소병의원 정도관리의 실제적 개선(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조성석)을 비롯 △보관 잔여검체에서 일부 혈청 단백 결과에 대한 안전성 평가(을지의대 임춘화) △비정형 폐렴의 원인균 검출을 위한 분자검사에서의 최적검체의 확인을 위한 평가 연구(인제의대 엄태현) △선형혼합모형을 활용한 외부정도관리 평가모델의 개발 및 검증(충남의대 권계철) 등 4개 과제였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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