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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의료업 포기'를 대답했을까
오죽하면 '의료업 포기'를 대답했을까
  • 의사신문
  • 승인 2009.04.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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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정책연구소 설문조사에 적지 않은 개원의들이 “천직인 의료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응답, 개원가의 사기저하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에 대한 개원의의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의료업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극단적인 의견 7.2%를 포함해 62.4%가 현재 의원수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의원의 미래 경영전망에 대해서도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인 96.2%에 달했다.

개원을 위한 평균 투자금액은 5억3893만원으로 집계돼 자기자본만으로는 개원이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46.1%가 부채를 기록하고 있고, 평균 부채금액은 3억915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자비용도 월평균 251만원이 발생하고 있었다.

정부 당국은 1차 의료기관의 붕괴가 눈 앞에 보이는데도 사전예방에는 관심도 없이 천하태평이다. 이로 인해 개원가는 봄이 왔지만 정작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가슴답답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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