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서 자생하는 `암매'와 모양 비슷해
벌판 곳곳에는 민들레, 빙하미나리아재비, 고산 부추, 들쥐귀 같은 각양각색의 꽃들이 삭막한 벌판을 생기있게 만들고 있었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내리는 개울 주변엔 더욱 많은 꽃이 보였다. 그곳에서 `보라색 고산범의귀(Purple mountain saxifrage)'라는 귀한 꽃을 만났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의 백록담 주변에만 자생하는 `암매'와 비슷한 모양의 꽃인데,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추운 곳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다.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한는 꽃은, 눈이 녹은 땅을 따라서 여름내 꽃을 만든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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