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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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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2.0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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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쁘지만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움

송이풀 2011.08 알프스
고산부추 사진을 찍고나서 앞서간 일행을 따라가려는데, 곁에 있는 '송이풀(lousewort)'이 발목을 잡는다. 마음은 급하지만, 이런 모델을 두고 그냥 갈 수는 없다. 꽃도 예쁘지만 쌍봉과 구름과 하늘이 어우러진 배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기 때문이다.

이 `송이풀'은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서만 자라는 `구름송이풀'과 비슷한 모양인데, 여러 개의 꽃이 이삭 형태로 뭉쳐있는 모습이 `송이'처럼 보이기도한다.

전국의 산에서 흔히 보는 '송이풀'은 꽃이 드문드문 붙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예쁜 모습이 아니다.

사진을 찍고 일어서니 일행이 까마득히 멀어졌다. 입에서 단내나게 뛰어야하니 다리는 아프지만, 원했던 사진을 찍고난 후라 마음은 희희낙락이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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