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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계절에 맞는 적절한 스타일과 화법 찾아야
자신의 계절에 맞는 적절한 스타일과 화법 찾아야
  • 의사신문
  • 승인 2012.01.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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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실천 프로젝트 - `진료 잘 하는 의사 되기' 〈42〉

 ■의사들의 이미지 메이킹 1

사람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피부의 색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곧 자신의 타고난 피부색과 이목구비, 체형 등에 맞게 이미지를 연출하면 자신이 본래 갖고 있는 매력을 발산하면서 가장 돋보이는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있다.

피부색은 크게 밝은 빛과 어두운 빛, 따뜻한 빛과 서늘한 빛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따뜻한 빛의 피부는 연한 노란빛, 서늘한 빛의 피부는 연한 푸른빛이 돈다.

만약 자신의 피부에 금색(Gold) 계열이 어울리면 따뜻한 색 피부, 은색(Silver, White Gold) 계열이 어울리면 차가운 색 피부일 확률이 크다. 그래서 평소 금색 액세서리(금장 시계, 금반지, 금테안경 등)가 잘 어울리면 따뜻한 색 피부일 확률이 크고, 화이트 골드나 은색 액세서리(메탈시계, 은장시계, 은테안경, 무테안경 등)가 잘 어울리면 차가운 색 피부일 확률이 크다. 이렇게 따뜻한 색 피부는 일차적으로 봄과 가을로, 차가운 색 피부는 여름과 겨울로 구분한 뒤에 따뜻한 색 피부에 밝은 빛이 돌면 봄 사람, 따뜻한 색 피부에 어두운 빛이 돌면 가을사람, 차가운(서늘한) 색 피부에 밝은 빛이 돌면 여름 사람, 차가운 색 피부에 어두운 빛이 돌면 겨울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밝고 따뜻한 빛인 봄은 주로 귀엽고 생기 있는 발랄한 이미지에 얼굴이 동안인 사람들이 많다. 노란 빛이 도는 맑고 투명한 피부에 윤기 있는 갈색 머리카락, 반짝이는 갈색 눈동자를 지녔으며 병원에서 당직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하더라도 겉으로 볼 때는 별로 피곤해보이거나 힘들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대표적인 봄 사람으로 영화배우 맥 라이언이나 가수 이승환, 개그우먼 이성미 등을 들 수 있으며 봄 사람들은 대체로 목소리가 가늘고 톤이 좀 높은 편이다. 꾀꼬리 같은 밝은 목소리에 작고 앙증맞은 이미지가 봄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봄 특성을 지닌 의사라면 환자들에게 밝은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면서 적절한 유머를 구사한다면 라포를 빨리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봄 사람들은 외모가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특성이 있어 과장이나 병원장으로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니 좀 더 근엄해 보이는 안경을 쓴다거나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동안 외모를 보완해야 한다.

환자를 맞이할 때도 반가운(열린) 목소리로 인사를 하되 목소리 자체는 가능하면 낮고 점잖게 중저음으로 천천히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자 의사들 역시 봄 사람들은 동안 외모 탓에 환자들이 간호사로 착각하여 ‘원장님’을 `언니'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여자 선생님들 역시 동안 외모라면 좀 더 성숙하게 옷을 입고 헤어스타일도 짧은 커트나 세련된 단발로 연출하여 전문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봄 사람들의 베스트 컬러로는 노란색이 조금씩 들어간 따뜻하고 밝은 색들이다. 아이보리(베이지), 노랑, 베이지, 살색, 오렌지, 연두, 형광색 등이 잘 어울리며 금빛 액세서리가 적합하다.

참고로 순백색과 검정색은 피해야 하는 색이다. 봄 특성을 지닌 남자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에서 많이 나오는 노랑, 주황 등 원색 컬러에 동물 문양 등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잘 어울린다. 장발이나 짧은 스포츠머리는 어울리지 않으니 진료 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의상 선택은 고급스러운 정장을 권한다. 단, 헐렁하고 커 보이는 정장은 더욱 초라하고 작아 보이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귀여운 말투와 생생하게 묘사를 하는 아이 같은 표현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의료 전문가인 만큼 스피치 연습을 하여 환자와의 대화에서는 점잖고 전문가다운 느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타고난 피부 색과 빛으로 봄·여름·가을·겨울 사람으로 구분
밝은 목소리의 앙증맞은 `봄'…절제된 미가 어울리는 `여름'
오랜 친구 같은 `가을'과 도시적이고 세련된 `겨울'로 나뉘어



밝고 서늘한 빛인 여름은 은은하고 우아한 이미지에 지적인 이미지로 뽀얀 피부, 부드러운 검은 머리카락, 검은 눈동자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름 사람들은 남녀 불문하고 인위적으로 꾸밀수록 오히려 타고난 고급스러움이 사라진다. 대표적으로 연기자 배용준이나 이영애, 아나운서 손석희 등을 들 수 있으며 여름 사람은 곧은 자세와 절제된 제스처 등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그러므로 여름 특성을 지닌 의사는 화려한 액세서리보다는 깔끔하고 심플한 멋을 살리면서 논리적인 말솜씨와 단정함으로 승부해야 한다. 과거 MBC〈100분토론〉을 진행하던 아나운서 손석희씨가 여름 특성을 지닌 전문직 남성의 예다. 베스트 컬러로는 흰색이 조금 들어간 서늘하고 밝은 색을 들 수 있는데 순백색, 핑크색, 하늘색, 청회색, 파스텔 색과 은빛 또는 진주 액세서리 등이 어울린다. 참고로 노란색과 갈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여름 특성을 지닌 의사들은 흰색 셔츠에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한다거나 블루 빛이 도는 셔츠에 비슷한 계통의 고급스러운 넥타이를 하면 돋보인다. 여름 사람들은 파스텔 톤의 은은한 컬러나 심플한 스트라이프 넥타이가 어울린다. 아울러 여름 사람들은 예의바른 경어 사용과 절제되고 간결한 스피치가 어울리므로 설명을 장황하게 하거나 목소리를 너무 크게 내는 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지 못할 수 있다. 바쁜 진료 상황이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훈련을 해야 하며 표정에 따라서는 차가운 느낌을 주거나 창백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따뜻한 눈빛과 미소를 연습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둡고 따뜻한 빛인 가을은 지적이며 친근한 느낌이 드는 그윽한 커피 향 같은 이미지를 지녔으며 다른 이미지보다 오랜 친구 같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십 대 중반 이상의 의사라면 타고난 계절에 관계없이 가을사람 느낌을 연출하면 중후하고 지적인 느낌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가을사람들은 붉은 빛이나 노란 빛이 들어간 어두운 피부에 짙은 갈색 머리카락, 청록 빛이 감도는 어두운 눈동자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흔히 성숙한 이미지에 편안함과 고상한 이미지가 더해진 이미지가 가을의 대표적 이미지다.

현재 KBS〈아침마당〉 진행자인 이금희, 연기자 최명길, 고두심, 김혜자, 박상원 등이 가을에 속한다. 베스트 컬러로는 갈색이 조금씩 들어간 톤인데 다운된 따뜻한 색과 광목 색, 아몬드 색, 벽돌 색, 카기 색, 초콜릿 색, 갈색 등이 어울린다. 또 광택이 없는 구릿빛 혹은 나무나 가죽 액세서리 등이 어울린다. 단, 봄과 마찬가지로 순백색과 검정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헤어 컬러도 너무 검정보다는 약간 갈색 빛이 도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지적으로 보이게 한다. 중저음의 온화한 음성과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 진지한 표정으로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는 가을 사람의 지적인 느낌을 더욱 매력적으로 살릴 수 있다.

어둡고 서늘한 빛인 겨울은 기본적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지녔으며 당당한 느낌을 준다. 약간 파란 빛이 도는 차가운 느낌 피부에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를 지닌 경우가 많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조금은 강한 인상에 도시적이며 화려한 느낌을 주며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세련된 캐리어우먼들이 겨울에 많으며, 대표적으로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 영화배우 남궁원, 가수 키메라와 패티 김, 아나운서 백지연 등이 여기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인상이 강하여 한 번 보면 잘 잊혀 지지 않는 외모다. 그러므로 겨울 특성을 지닌 의사들은 다른 계절 의사보다 환자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의식적으로 건네면서 타고난 차가운 인상을 보완해야 한다.

차갑고 도도한 느낌을 주는 반면 전문적이고 똑똑한 느낌을 주어 자신의 강점을 잘만 발휘한다면 환자들에게는 똑 부러지는 의사 선생님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베스트 컬러로는 검정이 조금씩 들어간 톤이 좋은데 다운된 차가운 회색, 흑장미, 와인, 남색, 재색, 검정색, 다이아몬드 색 등이 어울린다. 단, 노란색과 갈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 사람들은 여름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다소 화려한 원색의 넥타이도 어울리므로 연출을 잘한다면 4계절 사람들 중에서 가장 멋쟁이 의사가 될 수 있다.

겨울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정장이 어울리며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스트라이프나 흰색 셔츠, 블루계열 셔츠 등이 잘 어울린다. 이들은 명료한 말투와 정확한 발음, 적절한 말의 속도가 신뢰감을 줄 수 있지만 다소 강한 인상, 차가운 인상으로 인해 환자가 주눅 들어 하거나 궁금한 것을 마음 편히 물어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 미소를 지어주고 어휘 사용에 있어 긍정적인 표현, 따뜻함을 표현하는 언어를 구사하길 바란다. 설명하는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다시 한 번 짚어 강조해주거나 주의사항을 직접 메모해주는 센스는 인간적인 배려를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렇게 각자가 타고난 계절에 맞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이나 직위, 병원 위치나 주로 많이 대하는 환자 유형 등을 고려해 이미지를 연출한다면 매력적인 의사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호감을 주는 이미지가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혜범(커뮤니케이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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