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솔나리'와 비슷한 종
우리는 그 길을 시골의 한적한 비포장도로를 걷는 느낌으로 걸었다. 그 길의 끝에 넓은 벌이 펼쳐졌는데, 멀리 `마르타곤 나리(Lilium martagon'가 외롭게 서있다. 우리나라의 `솔나리'와 비슷한 종인데, 중부 유럽에서 아시아를 거쳐 몽고와 한반도까지 분포하는 식물이다. 연전에 스위스 융푸라우에서도 본 기억이 난다.
꽃의 수정에 필요한 매개곤충이 줄어들면서 이 식물도 따라서 개체수가 줄었다고 한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