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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
제10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11.2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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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자비 정신 되새겨 소외이웃의 가족될 것”

장연복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한미 참 의료인상에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가 선정됐다.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는 봉사활동의 연속성, 자발성, 헌신성, 모범성, 성과(실적) 등을 높이 평가받아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 장연복 회장(장연복내과의원)은 이번 수상에 대해 “의료회 소속 의료진들이 외국인 노동자와 의료사각지대 노인 환자들을 모두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설 이래 12년간 팀 체계를 구축, 의료봉사가 일회성이 아닌 매주 1회 하루도 빠짐없이 진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위에 어려운 분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인술의 손길을 건 냈던 활동을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 더욱 열심히 인술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는 1999년 봄. IMF의 거센 물결이 나라를 묵직하게 나락으로 가라앉히는 시기에 우리 불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반성이 선재마을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모임에서 제기됐다.

이에 의료회는 그해 5월, 서울대의대를 졸업한 강경구, 양재수, 김경현 등을 주축으로 의사들이 뭉치게 됐고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과 봉은사 사무장 최연, 간호사 이연희 등의 발원으로 의료 봉사를 기획, 실행할 수 있었다.

안양시 혜명 양로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의료회 활동이 시작됐다. 당시 의료회는 혜명 양로원에 무료진료를 진행하면서 의료혜택이 절실하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의불회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치위생사, 약사, 의료기사 등 20여명과 일반자원봉사자 등 30여명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200여명(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80여명, 간호사, 치위생사 약사, 의료기사 40여명, 일반인,학생 40여명)이 매 주 1회(일요일) 하루도 빠짐 없이 무료진료 봉사에 참여해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술과 사랑을 배풀고 있다.


1999년 IMF 한파 몰아칠때 불자들 모여 `반성의 성찰'로 창설
양로원 진료로 시작 외국인노동자·노숙인 등에 사랑의 인술
“소외이웃의 고통 해방 목표로 의료사각지대 찾아 봉사 계속”


특히, 의료회는 의료봉사를 실시함으로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건강한 정신과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노숙인들에게는 따뜻한 사랑으로 건강을 지켜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헌신적인 사랑의 의료봉사를 수행해 왔다.

의료회는 봉은사 및 조계종, 천태종 등의 종파와 독립돼, 회원으로 가입한 의원과 병원에서 자체 봉사를 하고 있으며 진료는 봉은사에 환자를 모아서 진료한다.

또한, 경불련(도봉구)/서광사(부천) 등과 협조해 외국인에게 선전한다. 그 동안 의료회는 △강남 봉은사 진료소 △부천 석왕사 진료소 △서울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 등 현재까지 연 수혜인원 3만여명에게 무료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차 진료에서 2, 3차 진료나 정밀 검사가 필요한 소외계층에게는 2, 3차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책임져 주선해주고 있다. 의뢰는 의료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자의 병원이나 미아리 성가복지병원, 은평구 도티병원, 적십자 병원 등에 의뢰 하기도 한다.

아울러 현재는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연변 자치주 화룡현,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 해외무료진료〈사진〉 △국내 산촌 무의촌 지역 순회 진료 등 총 20여차례 진료 실시 △국내 유명 복지기관 순회 진료를 10차례 실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에 참여하는 의료진 및 일반자원봉사자 200여명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우리들 주위에 의료혜택이 절실히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노숙자 기타 소외 계층에 사랑의 인술을 베푼 부분에 기여한 공이 크다.

장 회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의료회의 주축이 50대 후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의료봉사에 뜻이 있는 젊은 봉사자들의 참여도가 높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송 가능한 2 차 병원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회원들의 동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향후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탐방진료를 하는 방안도 깊이 있게 검토되고 있으며 노숙자의 경우최근 생활보호 대상자로도 지정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회원들의 개별적인 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의료회에서는 개인들을 육체적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사업에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참의료인상'은 오늘(1일) 오후 6시30분,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상식이 거행되고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에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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