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도 JCI 인증 등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서
병·의원도 JCI 인증 등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11.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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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 - 개원가 총괄

국내에 해외의료관광산업이 시행된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2009년 5월 정부는 의료관광산업을 국가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 외국인 유치·알선을 허용했다.

대학병원과 개원의들은 앞다퉈 해외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료상품을 내 놓으면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개원의원은 성형외과 , 안과, 피부과 등 진료과를 중심으로 중국·일본·러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MOU를 체결, 해외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들과 마찬가지로 JCI인증을 획득,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에이전시업체에 의존했던 개원의들이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 한국성형관광협회, 코리아의료관광협회 등을 구성, 개원의원들의 해외환자 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 결과 해외의료관광산업 시행 올해로 3년, 2009년보다 36% 증가한 8만1789명이었으며 이중 개원가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수난 1만5798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고위관리직 팸투어진행·MOU체결…`병원 우수성' 알려 환자 유인

해외의료환자 유치에 있어 의원급 의료기관은 사실 대학병원과 달리 해외환자 유치가 쉽지 않다. 전세계 환자들의 심리가 진료수준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대학병원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병원의 `브랜드 네임'이라는 것이다.

현재 개원의원도 대학병원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환자들이 믿고 찾아올 만큼 홍보는 물론 준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 환자가 병원 문을 두드려주길 기다리면 안된다.

해외의료관광사업의 선두주자로 뛰어든 의원들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하고 있다. △여행상품 개발 홍보 △의료관광재단 MOU 체결 △한국국제의료협회 가입 △일본·중국·동남아시아 지역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 참여 △국가 도시와 의료협력 체결 등이 있다.

최근엔 각 지역의 풍부한 의료기관 인프라를 직접 체험시켜 병원과 지역을 알리는 사업형식으로도 운영, 의료인, 언론사, 보건복지부 장관 및 행정자들을 초청해 직접 체험을 통해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개원가도 의료기관평가·JCI인증 획득…현지 병원건립 `환자 유치' 활발

특히, 해외의료관광산업으로 외국인환자들이 국내 의료기관의 방문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이제 JCI인증도 대학병원만의 특권이 아닌 `인증'이 됐다.

외국인환자들이 JCI인증을 획득한 병의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개원가에서도 JCI인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JCI인증을 받은 의원은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의원, 대구 오희종신경과의원, 안견안과의원이 있다. 한길안과의원의 경우 국내 최초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에이전시 의존 벗어나 협회 구성 통해 홍보활동 진행
취약한 `브랜드 파워' 극복 위해 JCI 인증 등 신뢰제고 가속
의료소송 대비책·적절한 보수교육 시스템 등 인프라 부족


이들 병원들은 JCI인증이 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도 안전하게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믿음을 전달함과 동시에 병원 자체의 인프라와 기술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이다.

인증을 받은 의원들은 평가를 준비하면서 환자 중심의 병원시스템이 중요한지 알았다며 환자 중심의 병원 시스템이 만들어져 의원의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진료과 왜 해외환자 유치 어려움…돌파구 `필요'

하지만 해외의료관광의 문제는 성형외과를 제외하고는 유치실적이 아주 미미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최근 안과, 정형외과 등 진료분야에서도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의료기술이 유럽 및 동남아시아에 최근 한국 대중문화(영화, 음악)가 대중화 되면서 한국성형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급여 진료과를 찾은 외국인환자 수가 급증했으며 안과의 경우 2009년엔 전년도보다 509% 증가한 542명의 외국인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피부과 364.5%, 성형외과 280.4%, 치과 121.8%, 정형외과 80.7%, 한방 72.0%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형외과도 지난 7월부터 부가가치세가 적용,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분야에 해외환자 유치 포기 선언이 들어오고 있다.

정부에서 아무리 유치사업을 육성 지원해봐야 개원가에 외국인 환자가 연결되지 않는 구조가 이미 고착되어 있어 성형외과 위주의 성과만 양상되는 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성형외과는 물론 타 진료과에서도 해외환자 유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어떤 방안을 내 놓아야 할까(?).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료관광시장의 진입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인프라, 시스템, 보험혜택 등 준비가 `적격'

우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외국어 능력'을 가진 전문코디네이터를 갖춰야 한다. 또한 환자를 매일 접하는 원장 스스로도 진료에 장애가 되지 않는 정도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해외 보험사들과 MOU를 체결, 외국인환자들이 자국의 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외국인과 국내 진료의 개념은 다르다. 자칫 의료소송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가장 큰 문제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의료인이 마음 놓고 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해외환자유치 지정병원 등록이 우선이 아닌 적절한 보수교육과 시장 문란행위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며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인 대상 광고 허용 등이 절실하다. 또, 비자발급의 간소화 등도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의료관광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의료관광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실무적인 지원과 준비가 된다면 세계최고의 의술을 자랑하는 한국의 의료가 의료관광시장의 선두자가 될 것이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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