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의학의 대부 - 계원철
민간항공의학의 대부 - 계원철
  • 의사신문
  • 승인 2011.1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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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준장 예편후 항공의학발전·선진화 한평생

계원철(桂元喆)
계원철(桂元喆)은 1924년에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1945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육군 중위로 임관한 뒤 막 창설된 국방경비대 항공의무처(처장: 장덕승 대위)로 차출되어 군항공의학에 입문하였다. 1961년 5·16 군사혁명으로 인하여 공군준장으로 예편될 때까지 공군항공의학의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우렸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공군 비행군의관(US Air Force Flight Surgeon)의 교육훈련을 이수한 뒤 공군 의무감을 맡을 때까지 미국에서 모든 비행군의관 및 고급장교 훈련과정까지 모두 마쳤다. 예편한 뒤 자비로 미국 하버드보건대학원에 진학하여 항공의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였다. 귀국하여 1968년에 국영 대한민국항공공사에 최초로 항공보건관리실을 설치하고 무급으로 봉사할 정도로 항공의학을 사랑하였다.

1969년 한진상사에서 대한민국항공공사를 인수할 때 그대로 (주)대한항공에 항공보건관리실을 신설하여 초대 실장으로 근무하다가 1998년에 은퇴할 때까지 50년간을 공군과 민간분야의 항공의학 발전을 위해 일하였다. 2000년에 지병으로 소천할 때까지 일평생을 항공의학 한 길을 고집하며 후학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인근 일본의 민항공분야에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주었다.

군항공의학이 장덕승장군(경성의학전문학교 졸업)에 의해 초석이 다져졌다면 민간항공의학은 계원철이 군항공의학에서의 경험을 민간항공의학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튼튼하게 민항공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계원철은 일찍이 국내에서보다 미국에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매년 개최되는 미항공우주의학협회(Aerospace Medical Association) 및 국제항공우주의학회(International Academy of Aviation & Space Medicine)의 연차 학술대회 및 총회에 매년 참석하여 공로패를 받았다. 계원철은 국내 최초의 미연방항공청 선임항공의무관(Senior Aviation Medical Examiner)으로 소천하기 전까지도 봉사하였다. 2001년부터 협회에서는 계원철의 투철한 정신과 유지를 기리기 위하여 미국항공우주의학협회 내 계원철상(Won-Chul Kay Award)을 제작하여 매년 정기총회석상에서 시상을 하였다.

1989년에는 한국항공의학협회를 출범시켜 초대 회장으로, 1990년에는 한국항공우주의학회를 조직하여 초대 회장으로 봉사하였다. 또한 협회 산하에 한국항공간호학회 및 한국항공우주인적요인학회를 각각 설립하여 항공우주의학분야의 발전에 다학제적인 접근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우주의학협회를 출범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하였고 1999년에는 제3차 국제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여 항공우주의학분야의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유익한 학술논문 및 정보를 나누었다.

한편 민간항공의학분야의 전문가들 모임인 민간항공사 의무부장협의회(Airline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회장을 역임하였고 IATA MAC(Interna-tional Airline Transportation Association Medical Advisory Council)의 멤버로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국제연합(United Nation)의 산하기관인 ICAO(International Civil Air Organi-zation)의 민항공의료분야 대표로도 활동하였다.

계원철 박사는 2000년 향년 76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집필: 이용호(포천중문의대 실버산업복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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