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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향위, 아동 성폭력예방 서울 강연회 성료
의협 지향위, 아동 성폭력예방 서울 강연회 성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11.2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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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력 예방, 의사들이 함께 합니다”

대한의사협회(회장·경만호)는 지난 15일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김형규) 주관, 서울특별시교육청 후원으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학부모·교사와 함께하는 아동 성폭력 예방 왕눈이 캠페인 및 전국 순회강연회'를 교사와 학부모, 의협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지난 15일 아동성폭력 예방 왕눈이 캠페인 및 전국 순회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교사 등 400여명은 아동 성폭력 퇴치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나현 의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순회강연을 통해 아동성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이 한층 확산되고, 교육자와 의료인, 법조인 등과 같은 직접적 관계자들은 물론 우리 국민 누구라도 아동 지킴이의 역할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행사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KBS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재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어린이 합창단 `노래패 예쁜 아이들'의 공연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개회식에서는 나현 의협 부회장의 개회사와 서울시교육청 최병갑 과장의 인사말이 있었으며, `아동 성폭력 예방 왕눈이 캠페인' 포스터 공모전에서 입상한 8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시상과 교사·학부모 선서식순으로 진행됐다.

선서식은 교사와 학부모 대표가 아동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정한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열렸다.
 

 

지난 15일 건국대서 개최…학부모·교사 등 400여명 참석
통합적 성교육 방향·성폭력 대처법 등 강의에 공감대 형성
사회공동체 정신 강조, 각자 영역서 성폭력 퇴치 앞장 다짐


 

명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장(차의과학대학교 교수)이 진행한 첫 번째 강연 `아동성폭력 예방'에서는 성폭력이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 사회의 문제임을 절실히 인식하고 통합적이며 맞춤형의 예방대책을 세우려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교사·학부모·학생의 삼위일체적인 성교육(sexuality education, family life education)의 중요성과 포함되어야 할 내용에 대하여 설명했다. 사회 공동체가 팀스피릿의 정신으로 함께 아동성폭력 예방에 모든 힘을 각자의 영역에서 쏟아 성폭력 퇴치에 앞장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는 아동 성폭력 사건 발생 후 실질적인 대처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성폭력 피해아동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등 의학적 정신적 문제들에 대해 설명한 후, 학부모와 교사의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아동에게 다그치듯이 직접적으로 묻지 않고, 성폭력 관련 지원기관으로 연락해 상담 받을 것을 피력했다.

이날 강연회 참가자들에게는 의협 지향위에서 제작한 `STOP! 아동 성폭력' 동영상을 배포했으며, 차후 의협 홈페이지(www.kma.org)에 동 동영상 등 성폭력 예방 관련 동영상들을 게재해 누구든지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순회강연회는 의료전문가 단체인 의협이 아동성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아동성폭력대책TFT를 구성해, 아동성폭력 예방 대책마련,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왕눈이 캠페인, 성폭력 예방지침서 및 사후 대책마련 등의 다양한 공익사업들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 강연회는 아동 성폭력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 및 교사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성교육, 성폭력 대처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의료적 차원의 실질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해 우리 아이들을 성폭력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고자 기획됐으며, 계속해서 지방강연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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