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핵환자의 복음전도사 - 김기호
폐결핵환자의 복음전도사 - 김기호
  • 의사신문
  • 승인 2011.11.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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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내과 기초 정립·흉부질환 국제교류 길 열어

김기호(金起鎬)
소정 김기호(金起鎬)는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1942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여 의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1944년 경성제국대학의학부를 거쳐 서울여자의과대학 내과에서 조수, 강사, 조교수로 후학 지도에 10여 년간 봉직하였다.

1954년 제1회 문교부 파견 관비연구원으로 도미하여 뉴욕주립 레이부룩병원, 트루도우결핵학교, 컬럼비아대학 흉부질환 대학원과정을 수료하여 결핵에 관한 지식을 함양하여 훗날 우리나라 결핵관리의 중심에 있게 하였다. 이 분야에서 오늘날까지 남긴 업적과 공적은 아무리 되풀이해서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특히 망국지병이라고까지 일컬어 오던 결핵퇴치사업에 그의 정열을 쏟았다.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내과에서 출발한 교육자의 길은 서울여자의과대학, 뉴욕주립레이부룩병원, 컬럼비아대학을 거쳐, 1955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강사를 지나, 1986년 정년퇴임에 이르기까지 열의와 성실로 가득 찬 여정이었으며 학자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돌이켜 보게 된다.

1955년부터 연세의대 내과에서 강사, 조교수,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1962년 세브란스병원 흉곽내과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오늘날 호흡기내과의 기초를 닦았다.

1961년에 연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체육분야에서도 봉사생활을 하였는데 1963년부터 1970년까지 대한체육회 체력관리위원으로, 1972년부터 1980년까지는 대한체육회 선수 강화위원으로, 1974년에서 1980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과학위원회 위원장으로 봉사하면서 선수들의 체력관리는 물론 주요 국제경기에서 의료자문역할을 하였다.

그는 대한결핵학회장, 대한의학협회 기획이사, 의학협회 분과학회협의회 부회장 등 여러 직책을 거치면서 협회나 학회의 발전을 위해 크게 봉사하였다.

국제적으로는 1959년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의 Fellow로 FCCP를 받은 후 1969년과 1975년에 President, Korea Chapter,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로 1975년 10월에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흉부질환회의 대회장을 맡아 한국 내에서 국제학회의 길을 열었다. 이 대회를 성공리에 마치므로 국위선양에도 이바지 했다. 1979년 7월부터 Regent,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을 역임하였으며 1992년 제11차 APCDC때에는 명예회장직을 수행하였다.

그는 이러한 여러 업적으로 1970년에 보건사회부장관표창, 1976년에 대통령표창, 1979년 제1회 유한학술상을 받았고, 1983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 1987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 1992년에는 결핵협회의 복십자 대상을 받았다.

그 외에 결핵에 관련된 저서로서 결핵과 요양, 폐결핵의 진단과 치료, 결핵, 내과학 상·하권, 트루도우 자서전과 로버트 코호의 결핵의 원인론(번역본) 등으로 후학을 위하여 귀중한 자료를 남겼다.

아들 김준명(연세의대 1978년 졸업)이 연세의대 감염내과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집필 : 김성규(연세의대 내과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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