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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초심 유지를 통한 새로운 도약 필요"
"가정의학회, 초심 유지를 통한 새로운 도약 필요"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11.1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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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영 신임 대한가정의학회 회장

윤해영 회장
개원의협의회장 출신으로는 최초로 가정의학회장에 당선된 윤해영 효성요양병원장(요양병원협회 부회장).

에너지가 넘치는 윤해영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장 취임일성으로 ‘가정의학회의 초심 유지’와 이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거듭 강조했다.

윤 회장은 “가정의학회가 불과 30년 만에 정회원수 7000명이라는 대규모 학회로 괄목할만하게 성장했다”며 가정의학 및 가정의학회의 비약적인 발전사를 새삼 상기시켰다.

윤 회장은 “초창기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왜곡된 비효율적 공급체계의 개혁을 위해 특별한 안목으로 대한민국에 가정의학을 도입, 개척해 주신 선구자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한국의료의 변환기를 맞아 우리 학회는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미완의 의료개혁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회장은 “이를 위해 도처에 걸려있는 장애요소와 걸림돌을 극복하고 가정의학회의 중흥을 일구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면 과제인 학회 법인화 문제와 관련, 윤 회장은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 가정의학회의 공신력과 위상을 드높여 명실공히 국민건강의 파수꾼으로서 국민편에 서서, 대정부 정책 파트너로서 당당하게 의료공급자인 동네의원의 중요성을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회장은 최근 헛소문이 돌고 있는 가정의학과 수련제도와 관련, “가정의학과 수련에서 인턴제 폐지와 함께 수련 2년제 그리고 전문의가 일반의로 전환되는 일 등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체계적인 일차의료 전담인력 양성’ 등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안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윤 회장은 가정의학회의 향후 계획과 관련, “그동안 봉직의와 전공의 위주로 진행되어온 학술대회에 개원의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내년 학술대회부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원의를 위한 연수강좌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윤 회장은 “1차 의료 임상진료지침중 기본이 되는 질환 즉,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이상소견들을 업데이트하는 작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회장은 “내년 5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정의학회(WONCA JEJU)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주체로서 일차의료의 중심이 대한가정의학회에 있다는 소명을 이루겠다”며 “그동안 의협 등 의료계에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해영 회장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1998년 경희의대 총동문회장, 1999년 서울시의사회 고문, 의쟁투 중앙위원, 2000년 의협 정책이사, 2000-2006년 성북구의사회장, 2002-2010 가정의학과의사회장, 2003년 건강기능식품회장, 2005년 의료산업선진화 대통령 자문위원, 개원의협의회 각과회장단 회장(각개협회장) 을 맡아 활동한 소위 의료계 마당발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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