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끝에 몇개의 자주색 꽃 뭉쳐있어
함백산 만항재와 치악산 부곡 계곡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리 흔한 꽃은 아니다. 이것을 알프스 트레킹 중에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트레킹 중에 작은 마을을 지날 때가 있었는데, 마을 사이의 작은 산길에 자주꽃방망이가 많이 보였다. 흰색도 있다. 알프스의 꽃은 우리 것과 모양이 비슷해도 다른 종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동일 종(`Campanula glomerata')이다. 가랑비가 내리던 길에서 만난 자주꽃방망이, 사진을 찍으려니 비가 멈추고 살짝 햇볕이 나왔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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