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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 소프트,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 일본 수출 `화제'
디알 소프트,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 일본 수출 `화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11.0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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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CEO가 개발한 EMR 일본서 `호평'

김성주 전 김안과병원장이 대표로 있는 `디알 소프트(Dr. Soft, www.drsoft.biz)'가 최근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chart, EMR)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의료 정보 선진국인 일본에 자사 프로그램을 수출해 의료 소프트웨어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알 소프트가 개발한 전자의무기록 소프트웨어 DR.Chart 이미지 사진.
전자의무기록이란 과거에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환자진료내용을 종이에 적던 것을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차트를 통하여 작성하고 이를 보관하는 시스템, 종이없는 병원을 위한 전자차트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 20여 년간 현역 안과의사로 봉직해온 김 대표는 기존 전자의무기록 소프트웨어의 많은 불편과 문제점을 개선하고 의료소프트웨어 한류를 이끈다는 각오아래 1년여전 과감하게 의사 직을 버리고 신생 소프트웨어 회사의 대표직을 맡아 직접 개발에 나섰었다. 또 1년의 연구 끝에 전자의무기록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대일 수출도 성사시킨 것이다.

해외진출의 돌파구는 전자의무기록에서 가장 구현이 어렵다고 알려진 안과영역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및 국외에서 가장 사용하기에 편하고 어떠한 프로그램과도 맞물려서 작동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성공한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러한 병원정보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업체 등 이를 개발한 많은 기업들이 국내의 경험을 통해 해외 수출을 시도했지만 실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까지 개발된 의료정보 시스템들이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것. 김 대표는 이러한 점에 착안, 전자의무기록이란 의료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인 것이다.

 

김성주 전 김안과병원장, S W회사 대표로 성공 정착 `눈길'
 20년간 안과의사 경험 바탕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우수
“고객 만족 위해 최선…국내 1위 넘어 해외 1위 기업 될터”

 

실제 대학병원들이 수백억원을 들여 병원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지보수를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의사들은 과거에 사용하던 종이차트가 훨씬 편하다고 실토하고 있다. 또 전자의무기록작성이 불편하여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로인해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의사들이 전자차트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개발자 중심의 설계와 실제사용자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대표는 “요즘 같은 세상에 소비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제품을 팔 수 있습니까?”라며 반문하고 “일본에 가서 의사들을 직접 만나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니 일본제품보다 편의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싸다”는 반응 속에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디알 소프트는 “이제 첫 단추를 끼웠지만, 향후 제품을 사용해보면 일본의 다른 의료기관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만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내 자신이 사용하기 편하면 다른 의사도 편할 수 밖에 없다“며 ”의료정보시스템도 많은 분야가 있어 각 나라마다 상황에 맞추기가 쉽지는 않지만, 전자차트만은 의사라면 세계 어디에서도 똑 같이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디알 소프트는 강소 의료소프트웨어 회사로 거듭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EMR 시스템 전문개발업체인 디알소프트는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회사'를 지향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으로 의료전산업무의 축적된 기술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효율과 최상의 질을 통한 고객 이익의 극대화와 국내 1위를 넘어 해외 1위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의사출신 CEO의 활약상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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