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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부부’ 5년간 24.4% 증가…30대 불임 급증
‘불임부부’ 5년간 24.4% 증가…30대 불임 급증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10.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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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부부’가 최근 5년간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혼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져감에 따라 30대 불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불임(N46, N96∼N97)’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진료환자는 2006년 14만8000명에서 2010년 18만4000명으로 5년간 약 3만6000명인 24.4% 증가, 연평균 5.8% 늘었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는 2006년 143억원에서 2010년 203억원으로 약 60억원인 42%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만4811명, 여성이 14만9765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4.3배를 기록했다. 반면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1.3%로 여성의 4.8%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남성 73%, 여성 66.7%)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가임연령은 20∼40대(남성 97.7%, 여성 99.6%)로 불임은 거의 대부분이 이 연령구간에서 발생한다.

이와 관련, 심평원 전운천 상근심사위원은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 이후 임신을 위한 신체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이 불임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불임 상태인 부부는 가임력이 매우 떨어져 있으므로 자연 임신을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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