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07 (화)
서울대학교 중흥의 아버지 - 한심석
서울대학교 중흥의 아버지 - 한심석
  • 의사신문
  • 승인 2011.10.06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쟁 후 과도기 대학 재건·의학인재 양성 기여

한심석(韓沁錫)
한심석(韓沁錫)은 의학자인 동시에 교육행정가로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서울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으며 전공분야는 내과학, 세부전공은 소화기학이었다.

1913년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출생하여 일본강점기때 평양 광성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38년 경성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경성제대 미생물학교실 조수를 거쳐 내과학교실 조수와 전임강사를 역임하였고 1943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광복 후 1945년 경성대학 의학부 조교수, 194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교수로 옮겨 1978년 정년퇴임시까지 30여년간 교수로 근무하였다.

1958년 서울의대 부속병원 내과과장, 1964년부터 서울의대부속병원장으로, 1968년부터 1970년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으로 병원 및 학교에서 의학교육과 행정업무에 관여하였고 1970년부터 1975년까지 서울대학교 제11, 12대 총장으로서 서울대학교의 학사행정 개선과 관악캠퍼스의 건설 및 이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기었다.

연구분야는 소화기내과학, 특히 간장학 분야로서 한국인의 간경변증 및 간암에 관한 연구와 간흡충증을 포함하는 장내기생충에 관한 연구 등,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1960년에는 대한의사협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학회활동도 활발하여 1965년에 대한내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1966년에는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피선되어 1972년에는 학술원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이상에서와 같이 한심석은 일생을 대학과 학문에 대한 열정과 집념으로 일관하였으며 학문적으로는 국내 내과학 발전에 큰 공적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교육행정가로서 한국전쟁후 산업화시대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대학과 병원의 재건·발전과 의학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서울대학교 총장시절 오늘의 서울대학교를 기획하였고 몸소 진두지휘하여 종합캠퍼스를 건설하고 마침내 관악의 새 캠퍼스로 이전함으로써 서울대학교 중흥의 아버지로 추모되고 있다.

1978년 정년퇴임 후 1979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임명되었고 1983년 작고하였다. 서훈으로는 1970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1978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

집필 : 김노경(서울대 명예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