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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향해 의료계가 뛴다_현직 의원등 11명 출사표
내년 총선향해 의료계가 뛴다_현직 의원등 11명 출사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9.2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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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정의화-안홍준-신상진 국회의원, 아래 왼쪽부터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정근 부산시의사회장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에 앞서 4월11일 치러질 예정인 국회의원 선거 즉, 제19대 총선을 겨냥한 의사출신 현역 국회의원들의 재출마와 의료계의 정치세력화를 기치로 내건 전국 의사들의 정치참여 움직임이 분주하다.

의료계가 ‘잃어버린 10년’의 보상 성격으로 선택했던 MB정권에 대한 실망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좋지 않은 형편이어서 내년 총선은 현 정권에 대한 강한 심판론 속에 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와함께 ‘안철수 신드롬’처럼 국민들이 기존 정치를 극도로 혐오,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대폭 물갈이론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따라 의사출신 총선 출마자들은 물론 적지않은 수의 정치 지망생들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등 강한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내년 총선은 역대 총선중 최고의 경쟁률속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가 2011년9월말 현재 전국 지역별로 의사출신 출마예상자를 대략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역 의사출신 국회의원 4명중 비례대표의원 1명을 제외한 3명의 지역구 의원과 내년 총선출마를 다지고 있는 의사출신 출마희망자 8명 등 모두 11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국회의원 4명중 지역구 의원으로는 4선(15-16-17-18대)의 국회 부의장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63세, 부산 중·동구, 국방위, 부산의대 졸)과 2선(17-18대)의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60세, 경남 마산을, 국토해양위, 부산의대 졸), 2선(17-18대)의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55세, 경기 성남 중원구, 보건복지위, 서울의대 졸) 등 3명이다.

비례대표 의사출신 의원은 초선인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52세, 정무위, 계명의대 졸) 1명으로 이들 4명중 비례대표 출신인 조 의원을 제외한 3명의 현역의원의 경우,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해 자신의 지역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례대표의 경우,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 2명이 유력한 후보자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치협 회장은 청메포럼 운영위원장으로서 현 정부와 긴밀성이 돋보인다. 성 병협 회장은 서울대병원장 연임을 통한 폭넓은 인맥의 지지와 지원이 강점이다. 이에더해 지난 총선시 병협이 비례대표를 사양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병협 몫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총선에 초선 의원으로 도전하는 의사출신 후보자들은 모두 8명으로 서울 2명(김철수, 임익강), 부산 2명(정근, 노순기), 천안 1명(박중현), 진주 1명(김영태), 울주군 1명(김문찬), 증평-진천-괴산-음성 1명(김영호) 등이 꼽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을 역임한 김철수 전 병협 회장(67세, 양지병원 이사장)이 관악구 을에서 한나라당으로 그리고 임익강 광진구의사회 부회장(46세, 굿모닝 함운외과 원장)은 광진구 갑에서 야당인 민주당으로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에서는 정근 부산시의사회장(51세, 부산 온종합병원장, 그린닥터스 이사장)이 부산진 갑에 한나라당으로, 노순기 봉생병원 신경과 주임과장(49세, 86년 부산의대 졸)이 부산집 을에 국민참여당으로 각각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충청지역에서는 천안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박중현 연세맨파워비뇨기과 원장(42세)이 천안을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또 충북지역인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김영호 청주의료원장(59세)이 무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울산지역의 경우, 김문찬 울산의대 교수(50세)가 한나라당으로 울주군에서, 경남지역의 경우 김영태 진주 한일병원장(54세)이 한나라당으로 진주 을에서 각각 공천신청을 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전망이다.

본지가 예상한 내년도 의사출신 총선 출마자의 수는 9월말 현재의 부분집계라는 점과 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아직까지 구체화하지 않은 의사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 확실한 수치는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다만 자천타천을 통해 일반화된, 구체적으로 드러난 인물들 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을 밝힌다.

특히 이들 의사출신 총선 출마희망자들은 모두 각 당별로 몇 대 일에서 심할 경우 십여대 일의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쳐야 하고 또 지역구에 최종 출마, 승리해야 하는 만큼 당내 공천경쟁이나 지역구별 총선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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