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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화, 정치적 결단 필요"
"의료산업화, 정치적 결단 필요"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4.0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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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산업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의 틀이 절실하며 특히 정부 지도층의 개혁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와 안홍준 국회의원이 오늘(2일) 오전9시30분 국회의원 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료산업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토론회에서 이규식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가 기조강연을 통해 강조한 내용이다.

이 교수는 오늘 ‘의료선진화 비전 및 의료산업화를 통한 국부창출’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이제 기존의 틀을 갖고는 의료산업화가 어렵다”고 진단하고 정부에 대해 “의료산업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제도의 틀을 바꿀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 교수는 “의료산업의 발전을 산업 및 기술 정책 차원에서 추진해서는 한계가 있음은 지난 정부에서 이미 경험했다”며 “따라서 의료제도 및 국민의식의 개혁을 과함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정부 지도층의 의식개혁 없이는 의료산업의 선진화는 불가능 하다”고 단정하고 “의료산업의 선진화는 의료의 영리화 추구가 아니라 21세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과감히 추진해야할 국가적 과제임을 지도층이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이 교수는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며 “의료산업을 발전시켜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면 정치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이유는 인구고령화의 속도를 감안하다면 의료산업의 선진화를 추진할 시간적 여유가 촉박하기 때문”이라며 “고령사회 진입이 오는 2018년이며 2019년부터는 총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산업화를 위한 시간적 여력은 10년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가경제가 살아야 의료보장의 영속성도 담보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식 교수의 기조강연 후에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료산업화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한 이기효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정기택 경희대학교 의료경영학부 교수를 비롯한 허대석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이병문 매일경제신문 과학기술부 기자, 이송 병협 정책위원장, 김강림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1부 개회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지훈상 병협회장, 이수구 치협회장, 김현수 한의사협회장, 김구 약사회장, 신경림 간협회장 그리고 안홍준 의원 등 2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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