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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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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1.09.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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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헤매다 밤골 들어서니 대규모 군락 만나

한국사철란 2011.07 삼각산
바위에서 기다리다가 밤골로 넘어가는 등산객을 만났다. 사기막 계곡에서 길을 헤맨 탓으로 우리 행색이 불쌍해보였는지, 친절하게 안내하면서 먹을 것도 건넸다.

밤골로 가는 길은 상당한 오르막이 있었고, 좁은 등산로도 꽤 길었다. 설명만 듣고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길이었다. 밤골로 내려가는 능선을 만나니, 비로소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안내해준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내려왔다. 등산로 양쪽으로 `한국사철란(로젯사철란)'이 보였는데, 처음엔 드물게 보이다가 나중에는 대규모 군락도 만났다.

`한국사철란'은 꽃이 너무 작아서 볼품없지만 서울의 삼각산, 도봉산, 관악산에서 자생하면서 서울의 환경을 빛나게하는 자랑스런 꽃이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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