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처음 만나 더욱 애착이 가
그래도 계속 내려가면 밤골계곡이 나올 것 같았는데, 사기막계곡으로 잘못 내려왔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계곡에서 쉬고있는 분께 밤골로 가는 길을 물으니 쉽게 설명해줬지만, 오르내리는 길이 장난이 아니고 결국은 길을 잃었다. 말만 듣고 가는 것은 포기하고, 밤골로 가는 등산객을 따라가기로하고 바위에서 숨을 돌렸다. 그곳에 `자주꿩의다리'가 군락으로 피어있다.
`자주꿩의다리'는 한국특산종에다 서울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라 더 애착이 가는 놈이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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