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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의사상 확립 국민거강 파수꾼 자임"
"공부하는 의사상 확립 국민거강 파수꾼 자임"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8.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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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제9회 학술대회 및 제16회 의학상 시상식 성료

‘만성질환관리제’, ‘총액계약제 시도’ 등 의료계가 날로 어려워져만 가는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의 맏형인 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불합리한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의사상 확립’으로 국민건강권 만큼은 당연히 의료계가 책임진다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3만 회원을 비롯 대한민국 의사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개원의와 전공의 그리고 대학교수․봉직의들까지 직능과 직역을 떠나 같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나현)는 지난 28일 63컨벤션센터 별관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원의 및 대학교수․

봉직의․전공의 등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제16회 서울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면학 분위기 조성은 물론 회원간 단합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나현 회장 개회사에서 “척박한 의료환경으로 개원가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최신의료지식 습득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베풀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의사들의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하며, 자기발전과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무상급식이 주민 투표와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일단락 됐지만 내년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 때에는 무상의료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무상의료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단체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현 회장은 “의사단체는 지역과 각 과, 전공의, 봉직의, 개원의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 모든 것이 삼위일체가 됐을 때, 의약분업과 같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어느 단체이건 회장이 있고 임원이 있고 회원이 있지만 의사단체는 너무 훌륭한 회원이 많기 때문에 회장이 회원들을 잘 이끌지 못하는 것 같아 회장으로서 매번 좋은 결과물을 가져다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나현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시기인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단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9차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서울시의사회와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좋은 강의와 열띤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계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1차의료기관 활성화, 수가구조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집행부를 믿고 최선을 다해 따라달라”고 강조했다.

홍성진 학술이사의 사회로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제16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저술상 수상자로 송후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임상강사와 이재승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명예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젊은의학자 논문상 임상강사 부문에는 서동인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교수를, 젊은의학자 논문상 전공의 부문에는 이진웅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전공의와 장선영 세브란스병원 안과 임상강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선정된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수상자들은 저술상이 공동 선정됨에 따라 저술상 1천만원(5백만원×2명), 젊은의학자상 1천만원[임상강사부문 5백만원, 전공의부문 5백만원(250만원×2명]의 상금과 상장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진료지침, 방사능, 암검진, 정책 등 4개 세션으로 회원들이 진료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된 이번 ‘제9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세션1 ◇진료지침(좌장 : 서울시의사회 김종흥 부회장)에서는 △임상지침의 정책동향과 의료전문가의 역할(이선희 이화의대 교수) △천식의 진료지침(최병휘 중앙의대 교수) △당뇨병 진료지침 2011(권혁상 가톨릭의대 교수)으로 진행된 후 개회식 및 제16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이어 특별강연(좌장 : 서울시의사회 이승주 부회장)으로 한양대 서현 교수의 ‘내 마음의 건축’이 진행됐다.

세션 2 ◇방사능(좌장 :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부회장)에서는 △원전 방사능 누출의 인체영향(임상무 원자력의학원 과장) △방사능의 의학적 이용과 방사선치료(김미숙 원자력의학원 과장)로 이어졌다.

세션 3 ◇암검진(좌장 : 서울시의사회 조종하 부회장) 순서는 △국가 암검진 사업의 총괄계획(전재관 국립암센터 교수) △위암·대장암 조기진단의 중요성 및 최신방법(박수현 가톨릭의대 교수)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동향(이은숙 고려의대 교수)이 강의됐다.

마지막으로 세션 ◇정책(좌장 : 서울시의사회 이민전 부회장)에서는 △건강보험 미래전략(박은철 연세대 교수) 등으로 꾸며져 회원들이 의료정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매직타올과 진료비 심사지침 등을, 사전 등록 선착순 200명에게는 최신형 블루투스를 선물했으며 아이패드, 국내여행권,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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