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윤리학회, 의사-제약사 윤리지침 공청회로 의견취합
의료윤리학회, 의사-제약사 윤리지침 공청회로 의견취합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08.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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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2차 공청회...각 단체 의견 모아

한국의료윤리학회(회장 고윤석)와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단장 허대석)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 관계자와 '의료인-제약산업 관계 윤리지침' 1차 공청회를 19일 보건의료원구원 11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1년 4개월에 걸쳐 학회가 마련한 지침에 대해 의료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사들을 설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태환 의학회 학술이사는 "제약사 영업사원과 의사의 접촉은 처방변경으로 이뤄진다는 결과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의료 현장 보다 연구 논문에 입각한 지침이 마련됐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임 이사는 "제약회사 리베이트로 처방의 변경이 생긴다고 하면서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하는 논리는 비약적"이라며 "제약사, 정부의 영향 보다 순수한 의학자의 양심으로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 이순행(서울아산병원 간호과장) 법윤리위원회 위원은 "의료인이 리베이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병원 차원에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인범 상무는 "다른 분야 마케팅 업무를 20년 가량 했지만 제약계로 옮기면서 마케팅 자체가 범죄 행위로 인식되더라"고 토로했다.

김 상무는 "기업의 마케팅은 최소한의 판촉을 함유하고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리베이트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독약품 김철중 사장은 청중석에서 "의료 윤리지침은 의료현장 현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수가보전을 위해 25%까지 리베이트를 인정한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의료 윤리 지침을 마련하기 전, 의료인과 국민들의 사회적 합의부터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윤리연구회 이명진 회장은 "쌍벌제 입법 자체가 부끄럽다"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개원이지만 덜 받고 천천히 벌더라도 깨끗하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 22일 2차 공청회를 통해 최종 관계 윤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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