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비 그치자 나비들도 꽃 찾아
등산로 입구에서 활짝 핀 해바라기가 등산객을 맞고, 밭에는 참깨 꽃이 고개숙이고 있다. 조금 올라가니 잡초가 무성한 산소가 보이고, 잡초 사이로 연분홍 `타래난초'가 있고 주변에 나비들이 노닐고있다.
장마 때문에 꿀에 굶주린 나비들은 정신 없이 꽃으로 달려든다. 뜨거운 여름에 산소를 찾는 자손을 반겨주는 타래난초는 줄기 끝에 달린 꽃이 `실타래' 처럼 꼬이면서 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보통 연분홍색의 꽃이 피는데, 간혹 흰색도 보여 사랑을 받는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