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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장애인 위한 편의시설 서비스 `화제'
서울아산, 장애인 위한 편의시설 서비스 `화제'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7.25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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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료 접근·의사소통 더 쉽고 편하게”

장애인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차별 없는 병원 만들기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내원한 환자가 문자확대기와 인쇄물음성변화 출력기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원장·박성욱)은 지난 18일(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문자확대기·점자프린터·화상전화기·개인형 보청기기·점자책자 등 새로운 편의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장애인의 의료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한다는 이번 계획은 개원 때부터 `환자 중심 병원'을 선언한 서울아산병원의 이념으로, 장애인에게도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는 시각 장애인의 또 하나의 눈이라 불린다. 텍스트로 작성된 각종 도서나 문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개발된 기기이다. 읽고 싶은 문서를 기기에 올려 놓으면 스캔한 후 그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 시켜준다.

진료 전 이용 안내문·진료비 계산서·영수증·처방전 등의 문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병원 이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도서나 문서 등의 인쇄 매체를 놓으면 확대된 이미지가 모니터에 비춰져 작은 활자도 큰 활자로 볼 수 있는 문자 확대기도 설치되어 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시·청각 장애인 의사소통 해소 및 환자 중심 서비스 일환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개인형 보청기기 등 구축 완료
장애인 전용 접수·수납 창구 마련 병원 이용편의 극대화



점자프린터는 텍스트로 작성된 문서를 점자로 출력하는 컴퓨터의 출력 장치이다.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적 이미지인 문자들을 촉감을 통해서 인지할 수 있어 더 많은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장애인 전용 접수·수납 창구에 이 장치들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장애인이 각종 문서 등의 인쇄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관 1층 진료 안내 창구에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불편 해소를 위해 화상전화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전문 수화통역사와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아산병원 원무팀 정병헌 팀장은 “장애인들의 잃어버린 부분을 조금이나마 찾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자중심 병원의 서울아산병원에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차별은 없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화장실·주차장·승강기·전용 접수창구·출입구 경사로·핸드레일·수화통역사 등을 이미 갖추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장애인 전용 예약 프로그램,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수화통역중계 서비스 시스템, 장애인용 복사기, 점자정보 단말기 등의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차별 없는 병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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