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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안과, 중·러시아 해외환자 유치 적극
부산지역 안과, 중·러시아 해외환자 유치 적극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7.1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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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 의료관광 효자상품으로 급부상”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라식수술이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관광객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의료관광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부산지역 안과들은 라식수술의 의료관광 시장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홍보·해외환자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부산광역시와 부산지역 라식수술 전문 안과들은 다른 의료관광 국가보다 앞선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의료기술 및 최신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관광 분야에서 성형이나 한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라식수술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향후 적극적인 홍보와 고객유치 활동을 통해 라식수술을 고부가가치의 의료관광 주력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부산진구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에 밀집한 수 십여개의 안과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이들은 부산광역시와 부산진구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산 의료관광 산업의 핵심으로 일부 일본 의료관광객 위주의 홍보에서 벗어나 극동러시아를 비롯한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아프리카 일부 국가 등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의 부산 라식수술 의료관광 열기는 지난 6월 중순경 부산광역시가 주관한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러시아 프리모리스크 국영방송 `타티아나 아레스토바'기자는 국내에서 라식수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취재하여 러시아 국내에 방송하기 위해 이번 팸투어에 참가했다.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내 정근안과의원에서 라식수술을 받은 타티아나씨(여, 37세)는 “처음에는 4박 5일이라는 짧은 일정에서 과연 라식수술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라식수술을 후 하루 만에 일상생활에 복귀해 취재를 계속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시력회복이 빨라서 다른 러시아 환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의료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러시아 관계자 초청 팸투어서 라식수술 홍보
성형·중증 질환 비해 수술기간 짧고 휴유증 적어 호응
우수 의료·가격경쟁력 갖춰 의료관광 선도 상품 기대



정근안과의원 황상호 라식수술센터장은 “그 동안 안과는 성형이나 검진에 비해 의료관광분야에서 소외됐다”며, “하지만 부산의 라식수술은 외국과 비교해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의료기술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부산의 의료관광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새로운 의료한류 열풍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라식수술이 의료관광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유는 국내 안과들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장비, 가격 경쟁력 등이다. 또한 다른 중증질환에 비해 짧은 검사시간과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점도 라식수술만의 강점이라 하겠다. 보통 암 치료 등의 중증질환은 수술 전 검사시간만 며칠이 걸리고, 수술 후 몇 주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관광객들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라식수술은 성형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짧은 시간에 치료를 마칠 수 있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의료관광에 매우 적합한 상품이다. 뿐만 아니라 성형에 비해 후유증이 적고 본인 스스로 관리만 잘하면 더 이상 치료나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 없기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대표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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