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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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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1.06.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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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향 내뿜으며 쉬어가라 반겨

정향나무 2011.06 월악산
4월의 라일락 꽃향기는 정말 자극적이다. 그래서, 많은 가수가 라일락을 노래한다. 그러나, 향을 뿜는 기간이 너무 짧아서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잊을수 없는 기억'을 음미할 시간이 늘 아쉬웠다. 그 향기를 조금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곳.

요즘 산에 오르면 비슷한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해 반갑다. `정향나무'와 `꽃개회나무'는 꽃의 모양과 향기가 라일락과 비슷하다. 실제로 아파트 화단에 많이 심는 `미스김라일락'이라는 품종은 우리나라의 '꽃개회나무'를 외국에서 개량해 들어온 것이라한다.

뜨거운 햇살을 등에 메고, 경사가 급한 사면을 힘겹게 오를 때, 바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정향나무가 쉬어가라고 향기를 내뿜는다. 그 위에 파란 하늘과 흰구름도 우릴 부른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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