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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환자 537만명 중 소아·청소년 36.8%
‘충치’환자 537만명 중 소아·청소년 36.8%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6.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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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충치환자 중 소아와 청소년이 전체의 36.8% 차지하고 있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치아 관리 습관과 이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은 오늘(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06∼2010년) ‘치아우식(충치, K02)’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537만명에서 2009년 554만명으로 3년동안 약 17만명이 증가했으나, 2010년 1년간 17만명이 감소하여 다시 53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는 2006년 2407억원에서 2010년 2421억원으로 약 14억원이 증가했다.

치아우식의 성별 점유율은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46.7%, 여성이 53.3%로 여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0∼9세 20.2%, 10∼19세 16.6%로, 20대미만의 소아·청소년이 36.8%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20대미만의 점유율은 2006년 40.5%에서 2010년 36.8%로 줄고 있으나, 50대이상의 점유율은 2006년 18.1%에서 2010년 22.6%로 증가했다.

치아우식의 연령구간을 0∼19세, 20∼49세, 50세 이상으로 구분하여 월별로 분석한 결과 0∼19세는 방학을 이용해 진료를 받기 때문에 8월과 1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는 계절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통계수치로 보면 0∼19세의 치아우식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데, 이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바뀌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심평원의 설명이다. 특히 6∼14세의 연령은 6세 이후 영구치로 이갈이를 하면서 부모들이 충치치료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치아우식 진료인원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09년 12월 치아우식의 예방치료인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술)’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이 되면서, 2010년 치아우식의 진료인원이 크게 감소된 경향이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치아 인접면을 자주 청소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식사 시간 사이의 간식을 피하며, 정기검진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아우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치아홈메우기의 건강보험 적용(2009년 12월 1일 시행)
  치아우식증에 이환되지 않은 순수 건전치아를 가진 만6세 이상 14세 이하 소아의 제1대구치에 대하여 요양급여를 인정함.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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