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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 없는 한국의 산부인과, “아이 낳을 곳이 없다”
"분만실 없는 한국의 산부인과, “아이 낳을 곳이 없다”
  • 의사신문
  • 승인 2011.06.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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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없는 대한민국 산부인과에서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가 없다.

저출산의 여파로 날로 산부인과 병의원의 경영이 악화되는 가운데 전국 산부인과 중 29%만 분만실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동네 산부인과 의원은 3072개소로 작년 3067개 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2008년 3085개소보다 줄어들었다. 이 중 분만실은 686개소로 5개 동네의원 당 1개소에 그쳤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저출산에 따른 산모 감소로 산부인과 기피 현상 때문이다. 이로인해 산모들은 분만실 이용을 위해 원거리 대형병원을 이용해야한다. 응급 상황시 큰 고초를 겪을 수밖에 없다.

자유경제체제 아래에서 정부가 투자와 지원도 없이 민간 의료기관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 이대로 가면 분만실 없는 산부인과는 영원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전문가를 대우하고 정책적 배려로, 자발적으로 분만실을 보유한 산부인과가 늘어나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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