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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약물치료 무시하면 합병증 발생위험↑
당뇨, 약물치료 무시하면 합병증 발생위험↑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5.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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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초기에 약물치료를 무시하면 합병증 발생위험이 2.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뇨에 대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경우, 관상동맥질환·신장질환 등의 만성 합병증 발생위험률이 약 20%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 심사평가연구소(소장·최병호)는 2005∼2009년 심사청구자료를 이용해 당뇨병 약물치료 신환자의 약물치료 지속성에 따라 합병증 발생위험률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당뇨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히기 위해, 당뇨치료제를 처음 처방받은 20∼79세 환자 5만7465명을 대상으로 Cox 비례위험모형을 통한 생존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은 경우 당뇨합병증 발생위험률이 24% 높게 나타났다(adjusted hazard ratio, 1.238, 95% confidence interval 1.171-1.310). 약물치료 지속수준이 20%씩 낮아질수록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10%, 18%, 67%, 131% 증가했다.

즉,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은 환자(MPR 80%이상)에 비해 거의 받지 않은 환자(MPR 0-19%)의 경우 합병증 발생위험이 2.31배 높다는 것이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높아져, 20∼34세에 비해 65세 이상인 경우에 5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여성인 경우, 의료급여 환자인 경우, 중증질환자인 경우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첫 해 당뇨진료를 위해 이용한 의료기관 수도 합병증 발생위험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1개 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2∼3개 기관을 이용한 환자의 경우에서 20% 높게, 4개 기관 이상 이용한 경우에서 48% 높게 나타났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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