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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제 폐지, ‘공감’…제도보완 ‘신중해야’
인턴제 폐지, ‘공감’…제도보완 ‘신중해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05.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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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회,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위한 공청회 개최

현행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에 대해 공감대는 같지만 제도적 개선.보완에 대한 시각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2일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직역간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은 인턴제 제도에 대한 개선에 대해 공감대를 같이 했다. 그러나 인턴세가 폐지 됐을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변화들에 대해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김충기 기획이사는 “현재 전공의들의 잡무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인턴제 개선 방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인턴제 제도개선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업무분장 과중을 해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이백휴 책임연구원은 “기본적인 인턴제 개선방안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도가 시행됐을 경우 향후 기간을 축소하는 것을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책임연구원은 “전공의들의 업무분담 증가에 따른 대안으로 PA간호사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다"며 "일부 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인력을 PA가 활성화 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이혜란 수련평가위원회 위원장도 “병협도 인턴제 개선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자짓 인턴제 폐지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혼란을 초래 할 수 있어 제도 변화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의과대 교수, 의대생, 전공의, 환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잘 취합해 바람직한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연합 안치현 의장은 "큰 틀에서 봤을 때 인턴제 제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인턴제 폐지 및 개선안에 대해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적었다. 제도의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의 공감대를 얻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정우진 사무관은 "전공의 수련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것은 고칠 예정이다. 정부는 인턴제도를 개선하려는 것이지 폐지를 하려는 입장은 아니다"고 했다. 이는 인턴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라고.

정 사무관은 "그동안 대안으로 나왔던 NR1도 기존 인턴제안에서 바뀐 내용은 없는 것 같다"며 "단지 이제도가 시행될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대체인력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생각해 보고 있으며 제도변화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좋은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고 당부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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