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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5년간 30% 증가, 30-40대 가장 위험
‘조울증’ 5년간 30% 증가, 30-40대 가장 위험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5.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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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격양되는 ‘조증’과 대조적인 ‘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조울증’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병환자는 30∼4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 ‘조울증(F30∼F31)’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4만3000명에서 2010년 5만5000명으로 5년간 약 1만2000명이 증가(28.8%)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6%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는 2006년 418억원에서 2010년 668억원으로 5년간 약 250억원이 증가(59.7%)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2.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7.3%로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 5.6%보다 높았다.

최근 5년간 연령별 구성을 보면 2010년을 기준으로 40대가 21.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1.2%, 5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고연령층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데 반해, 조울증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부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0∼40대의 조울증 진료인원의 점유율은 42.6%로, 30.7%인 우울증 진료인원 점유율에 비해 12%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우울증 진료인원은 9.1%였으나, 조울증 진료인원은 15.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조울증의 발병 연령이 주로 20대에서 40대에 많이 나타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취업문제, 결혼, 성공에 대한 욕구 등 사회생활에 관한 부담감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대이기 때문에 취업문제나 결혼, 성공에 대한 욕구 등 사회생활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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